"중국가고 싶어? 그럼 가"...나폴리 구단주, 메르텐스-카예혼에 발끈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9.10.18 16: 45

나폴리 구단주 아우렐리오 데 라우렌티스(70)가 중국 진출설이 나돌고 있는 두 명의 소속 베테랑에게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았다. 
데 라우렌티스 구단주는 18일(한국시간) '스카이스포츠 이탈리아'와 가진 인터뷰에서 중국슈퍼리그(CSL) 진출설 나돌고 있는 드리스 메르텐스(32)와 호세 카예혼(32)에 대해 "나는 절대 둘을 위해 큰 노력을 기울일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경고했다. 
최근 이탈리아 일간지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는 메르텐스와 카예혼의 중국 진출 가능성을 언급했다.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이 이끌고 있는 다례 이팡이 거액에 3년 계약을 맺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나폴리에서도 지휘봉을 잡았던 베니테스 감독은 지난 시즌을 끝으로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떠나 다롄 이팡으로 옮겼다. 다롄 이팡은 최강희 감독 시절 4승 5무 6패를 기록하다 베니테스 감독 부임 후 6승 2무 4패를 기록하고 있다. 
데 라우렌티스 구단주는 "각 선수들은 어디에서 어떻게 뛰는지, 몇살의 나이인지에 따라 가치를 지니고 있다"면서 "만약 여길 떠나 중국에 자신을 판다면 2~3년 동안 과도한 돈을 받으면서 삶을 누릴 수 있다. 그건 그들의 문제"라고 잘라 말했다.
이어 "나는 중국을 경쟁력 있는 나라로 여기지 않는다"는 그는 "중국은 여기서 멀리 떨어져 있다. 그들이 가깝게 느낀다면 그건 그들의 문제"라면서 "인생에서 행복할지, 즐길 수 있는 직업을 찾을지, 아니면 단지 돈 때문에 일할지를 선택해야 한다. 나에게 돈은 수단이지 최종 목적이 아니다. 만약 그들이 그렇다고 생각한다면 중국으로 가야한다"고 비난했다.  /letmeout@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