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전 선발 제외’ 고종욱 “팀에 도움 되고 싶었는데…” [PO 톡톡]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19.10.17 17: 50

SK 와이번스 고종욱이 가을야구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고종욱은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19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포스트시즌’ 키움 히어로즈와의 플레이오프 3차전 원정경기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키움 선발투수로 좌완투수 요키시가 나오면서 고종욱 대신 우타자 정의윤이 4번 지명타자로 나선다.
1차전과 2차전 각각 2번과 5번타자로 출전한 고종욱은 2경기에서 8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고종욱은 “투수들에게는 휴식이 확실히 도움이 됐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나에게는 독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고종욱

이어서 “휴식기간 동안 타격감을 잘 맞췄다. 감은 나쁘지 않은데 내가 해결하고 싶은 욕심이 많았던 것 같다. 이적 후 첫 포스트시즌이고 SK가 지난해 우승팀이기 때문에 뭔가 보여주고 싶었다. 정규시즌처럼 하던대로 했으면 됐는데 욕심을 냈다. 팀에 도움이 되고 싶었다”고 아쉬워했다.
포스트시즌에서는 투수들이 타자와 쉽게 승부를 하지 않는다. 고종욱은 “투수들이 끝까지 승부를 피하더라. ‘이때쯤 승부구가 오겠다’ 싶은 순간에도 도망가는 공이 들어왔다. 이런 공에 대처를 못하면서 아쉬운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SK는 홈에서 키움에게 2연패를 당하며 시리즈 패배 위기에 몰렸다. SK는 이제 단 한 경기라도 내주면 한국시리즈 진출이 좌절된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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