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한 순위 싸움, 그래도 우승은 흥국생명!" 5구단 사령탑 경계령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9.10.17 15: 24

"탄탄한 전력이 유지됐다."
KOVO는 17일 서울 청담 리베라호텔 3층 베르사이유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여자부’ 미디어데이를 진행했다. 이날 자리에는 여자부 6구단 감독 및 대표 선수, 외국인 선수가 참석했다.
V-리그는 여자부 오는 19일 흥국생명과 한국도로공사의 경기를 시작으로 약 6개월의 대장정에 들어간다. 지난해 흥국생명이 통합우승을 일궈낸 가운데 올 시즌 역시 6개 구단 감독은 이구동성으로 흥국생명의 강세를 점쳤다.

17일 오후 서울 강남구 리베라 호텔에서 ‘도드람 2019-2020 V-리그 여자부 미디어데이’가 열렸다.차상현, 서남원, 이도희, 박미희, 김우재, 김종민 감독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sunday@osen.co.kr

가장 먼저 마이크를 든 박미희 감독은 "강은 없는 것 같다 .6중이라고 생각한다"라고 한 발 물러서면서 "지난해 조금 힘들었던 팀이 외국인 선수, 신인 선수를 통해서 취약점을 보강했다"라며 "이번 시즌에는 쉬운 경기가 없을 것 같다. 내 생각에는 6중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나머지 5개 구단은 흥국생명에 대한 경계를 숨기지 않았다. 지난해 흥국생명에게 가로막혀 준우승을 한 도로공사는 "흥국생명이 빈틈입 없다. 박미희 감독님께서 욕심 내는 것 같아 우승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GS칼텍스 차상현 감독 역시 "흥국생명이 가능성 있을 것 같다. 비시즌에 연습경기를 하고 보완을 하면 어느정도 그림이 그려지는 상황이 되는데, 올해는 연습경기를 하면서 느낀 것이 여자 배구가 작년보다 수준이 높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당일 컨디션이 변수가 될 것 같다"고 내다봤다.
IBK기업은행 김우재 감독과 현대건설 이도희 감독은 치열한 순위 싸움이 펼쳐지지만 흥국생명이 유리할 것으로 봤다. 김우재 감감독은 "1등과 꼴찌의 차이가 없다고 본다. 굳이 뽑으면 흥국생명이 탄탄한 것 같다"고 했고, 현대건설 이도희 감독은 "흥국생명이 우승후보라고 본다. 그래도 다들 어렵게 경기를 할 것 같다. 이번 시즌은 얼마나 분위기를 가지고 가는 지가 중요할 것 같다"고 밝혔다.
KGC인삼공사 서남원 감독 역시 "흥국생명이 가장 탄탄하다"고 짚으며 "지난해 멤버에서 이탈한 선수도 없고 보강이 된 것 같다. 흥국생명이 제 1우승 후보인 것 같다. 컵대회 때 국내 선수들을 가지고 했는데, 가장 잘하더라 굉장히 좋다"고 말했다.
5개 구단의 집중 견제를 받게된 박미희 감독은 "부담을 주려고 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고 웃어보이며 "GS칼텍스와 양평에서 연습경기를 하는데 겨우 한 세트 이겼다. 그래도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보였다./ bellstop@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