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예, "향정신적 약물은 결코 비상구 아냐" 故설리 추모→후배들에 당부(전문)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19.10.17 14: 52

그룹 원더걸스 출신 선예가 고(故) 설리를 추모하며 연예계 후배들에게 당부를 전했다.
선예는 17일 자신의 SNS에 장문의 추모글을 게재했다.
선예는 "그냥 존재만으로도 충분했고, 빛나고, 아름다웠던 한 친구가 슬픈 발자국을 남기고갔습니다"라며 "바라보고만 있을 수 밖에 없다는 사실에 가슴이 먹먹합니다"라고 슬픈 감정을 전달했다.

이어 "지금 이 시간에도 똑같이 그 아픔을 견디고 있을 많은 분들. 특히 연예계 후배님들이 분명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너무나 미안한 마음뿐입니다"라며 "그 아픔을 나눠줄 용기를 조금이라도 내준다면 언제든지 들어주고 싶은 마음입니다. 향정신적 약물은 결코 비상구가 아닙니다. 선택이 없다고 생각하지 마시길 바랍니다"고 당부했다.
설리는 지난 14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고 이날 발인식이 엄수됐다.
한편 2007년 걸그룹 원더걸스로 데뷔한 선예는 2013년 캐나다 교포이자 선교사인 제임스 박과 결혼 후 캐나다에서 결혼 생활을 이어갔다. 현재 세 아이의 엄마로 육아에 집중하고 있다.
- 다음은 선예 SNS 추모글 전문
그냥 존재만으로도 충분했고, 빛나고,아름다웠던 한 친구가 슬픈발자국을 남기고갔습니다... 바라보고만 있을 수 밖에 없다는 사실에 가슴이 먹먹합니다.. 지금 이 시간에도 똑같이 그 아픔을 견디고 있을 많은 분들.. 특히 연예계 후배님들이 분명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너무나 미안한 마음뿐입니다.. 해줄 수있는 일이 없지만..그 아픔을 나눠줄 용기를 조금이라도 내준다면 언제든지 “들어주고”싶은 마음입니다.. 향정신적 약물은 결코 비상구가 아닙니다. 선택이 없다고 생각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우리에게 남겨진 이 슬픈 발자국을 기억하고 또 기억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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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선예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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