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S] 북미에 부는 ‘첨단 전력 분석’ 바람
OSEN 임재형 기자
발행 2019.10.17 07: 48

 그간 아쉬운 국제전으로 ‘북미잼’이라는 조롱까지 받았던 ‘LOL 챔피언스 시리즈(이하 LCS)’가 꾸준한 자금력과 함께 변화를 꾀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와 협력한 클라우드 나인에 이어 LCS의 챔피언 팀 리퀴드 또한 독일의 IT기업 SAP와 ‘전력 분석’ 확대 계약을 체결하며 투자 강도를 높였다.
12일(이하 한국시간) 팀 리퀴드는 공식 홈페이지에 “SAP와 ‘전력 분석’에 관한 확대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팀 리퀴드는 지난 2018년 4월 SAP와 함께 도타2 팀의 전력 분석을 진행했다. 이후 팀 리퀴드는 도타2 팀이 최고 수준의 국제 대회인 ‘디 인터내셔널 2019’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는 성과를 거두자 LOL 팀에 ‘전력 분석’을 적용하기로 결정했다.
팀 리퀴드는 SAP와 함께 방대한 데이터를 활용해 분석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리그뿐만 아니라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을 포함한 국제 대회에서 우승 타이틀을 얻기 위해 장기적으로 팀 전력의 성장과 개선을 지원한다. 마이클 아트리스 팀 리퀴드 매니저는 “SAP의 데이터를 활용하면 밴픽 단계부터 ‘챔피언 픽’의 이유를 명확하게 보여줄 수 있다”며 “또한 SAP는 피드백을 위해 필요한 데이터를 제공할 것이다”고 전했다.

팀 리퀴드. /라이엇 게임즈 플리커.

밀란 체르니 파트너십 담당자는 “SAP는 ‘도타2’ 종목에서 얻은 경험과 분석 기법을 활용하겠다”며 “팀 리퀴드가 가장 어려운 도전인 ‘롤드컵’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릴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팀 리퀴드의 ‘첨단 전력 분석’ 도입은 LCS에선 두 번째다. 지난 6월 클라우드 나인은 ‘MS’와 협력해 IT와 전력 분석을 접목했다. 파트너십 계약으로 MS는 LCS를 포함한 모든 클라우드 나인 브랜드 팀의 ‘기술 및 성능 분석’ 파트너가 됐다. 클라우드 나인은 MS의 최신 기술을 선수 육성 및 전략 구성 단계에 적용하고 있다. /lisc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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