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적으로 만난다" '라스' 브라이언x환희, 데뷔 20년 차의 거침없는 입담[어저께TV]
OSEN 전미용 기자
발행 2019.10.17 06: 50

브라이언x환희가 거침 없는 입담을 선보였다.
지난 16일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에서는  플라이투더스카이의 멤버 브라이언x환희가 데뷔 20주년을 맞아 재치 있는 입담을 유감없이 발휘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브라이언은 "지난 방송에서 차은우가 발냄새가 심하다고 했다. 그런데 저는 '방송이니까 재밌게 하려고 그런 거지'라고 넘겼는데 매니저가 기분이 나빠했다. 신발 냄새를 직접 맡으며 안 나는데라고 하더라"고 발냄새 이야기를 시작했다.

이에 환희는 "아직도 그걸 생각해서 여기 나와 이야기 하는 거냐"며 돌직구를 날려 모두를 폭소케했다. 이어 브라이언은 신발을 벗어 김구라에게 건넸다. 김구라는 "냄새가 잘 나는 신발중 하나다. 그런데 냄새가 나지 않는다"고 전했고 이상엽은 "끝날 때 한번 더 맡아"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안영미는 "사실 저도 오해했다. 이미지라는 게 그렇다. 브라이언 오빠만 보면 냄새가 나는 것 같았다"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이어 이상엽은 브라이언에게 "정기적으로 환희를 만난다고 하는데"라고 질문했고, 브라이언은 "전에는 숙소 생활해서 자주 봤지만 지금은 정기적으로 정해서 본다. sns를 통해 뭘하고 있는지 알고는 있다"라고 말했다. 이에 환희는 "가을, 겨울에 음반을 만든다. 그때 정기적으로 본다"고 대답했다. 이에 이상엽이 f/w부부라고 애드립을 쳐 웃음을 자아냈다.
브라이언은 LA진출을 하려고 한다고 전했고  김구라는 두 사람이 더 멀어지겠다고 말했다.이에 환희는 "지금도 멀어서 괜찮다"라고 대답했고 브라이언은 배우 김윤진과 도끼의 조언으로 외국진출을 결심했다고 전했다.
환희는 "이제야 미국가서 산다고 한 이유를 알았다. 모든 수수께끼들이 풀리고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MC들이 환희도 연기를 하지 않았냐고 물었고 환희는 "어린 시절 회사의 권유로 연기를 했었다. 지금은 안하는 게 아니라  겁이 많아서 못 하고 있다. 그때는 뭣도 모르고 한 거다. 이제는 준비를 하고 해야하지 않나란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이에 김구라는 브라이언에게 "환희의 연기를 보고 끔찍했다고 하던데? 무슨 얘기냐"라고 물었다. 이에 브라이언은 "얼마 전 뮤지컬을 봤는데 환희가 애교를 부렸다. 너무 싫었다"며 인상을 구겼고 환희는 "그런 장면이 있었다"며 그 장면을 재현했고 이 모습을 본 브라이언은 "진짜 싫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환희는 “99년도 말에 아이돌로 데뷔를 했는데 브라이언은 미국에서 와서 리허설 때도 모든 사람과 친근하게 지냈다. 그런데 저는 가수는 베일에 싸여야 한다는 마인드가 있어서 신비주의를 지키기 위해 서른 살까지 술을 안 마셨다”라고 말했다. 이어 “약간 쪼다였다. 매니저 없으면 아무것도 못했다"라고 말해 폭소케 했다.
이에 김구라는 어떤 것을 계기로 바뀐 것인지 물었고, 환희는 “서른이 넘어 군대도 다녀오고 주변 사람들이 넌 이제 아이돌이 아니다라고 하더라.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많이 내려놨다”고 대답했다. 이어 “서른 살 때까지는 정말 많이 관리하고 살았다. 지금까지 자부심이 있는 건 안 좋은 소문 없이 살아온 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요즘 혼밥은 한다"라고 자신있게 대답했다.
김구라는 브라이언에게 "환희 성대모사를 하지 않았냐. 그때 환희가 싫어했잖냐. 그러고 보니 요즘 안한다. 왜 안하냐"고 물었다. 이에 브라이언은 "환희가 싫어해서도 그렇지만 우리가 본지 오래돼서 환희 창법을 까먹었다"고 대답해 모두를 폭소케했다.
이어 환희는 "브라이언이 절대 결혼을 하지 않을거다"라고 단언했다. "일단 결혼 생각이 없다. 너무 깔끔하다. 얼마 전 집에 가봤는데.. 여자가 피곤하겠다란 생각이 들더라"고 자신의 의견을 말했다. 이에 브라이언은 "저는 깔끔하지만 상대방은 깔끔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말했다.
하지만 환희는 "말을 그렇게해도 여자가 얼마나 불편하겠냐"고 맞받아쳤고 이에 김구라는 "그게 환희 씨 속마음이냐"고 물었다. 환희는 "아니다. 왜 자꾸 그쪽으로 몰고 가냐"라고 언성을 높였다. 이에 브라이언은 "여기가 원래 이런 프로야. 사이 갈라놓는 프로"라고 대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이상형을 묻자 브라이언은 "환희와 이상형이 다르다. 저는 심플한 여성, 환희는 슈퍼스타처럼 화려한 여성이다. 환희 여자친구는 항상 예뻤다. 가끔 부러웠다"라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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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라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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