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운이 콘티를 바꿨다.
지난 16일 방송된 MBC수목드라마 '어쩌다 발견한 하루'에서는 바뀐 콘티로 인해 백경(이재욱)이 은단오(김혜윤)에게 고백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도화(정건주)는 진미채(이태리)를 찾아가 "저는 아직도 여기가 만화속 세상이라는 게 이해가 되지 않는다. 아니 왜 눈치 없이 막 끼어드는 거냐. 박력있게 고백하면 안 되냐"고 말했다. 이어 은단오의 심장이 곧 멈출거란 사실을 알게 됐고 걱정했다.
이에 진미채는 "엑스트라니까"라고 말했다. 이후 이도화는 은단오를 찾아가 "네가 죽을 수도 있다"라며 걱정했다. 하지만 은단오는 "봤구나. 별일 아니다. 설정값에서 하나가 더 해진 것 뿐이다. 나비효과 아냐. 엑스트라가 모든 걸 바꿔놓을 거야. 진미채는 그걸 다 틀어지는 거라고 말했지만"이라며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이어 은단오는 백경에게 "짝사랑은 하는 사람도 받아줄 수 없는 사람도 힘든 거였다. 오늘부로 우리는 파혼이다. 너 좋아하는 일 하지 않을 거야"라고 이에 백경은 "지금 한 말 취소해"라며 은단오의 손목을 잡았다.충격받은 백경은 지나가는 친구들에게 행패를 부렸고 이내 창문을 깨려고 했다. 그때 하루가 나타나 "그만해 다쳐"라고 말했다. 하루는 은단오와 함께했던 시간들을 떠올렸고 "알고 싶어. 왜 너인지"라며 혼잣말을 했다.
여주다(이나은)는 오남주(김영대)에게 "이제 셔틀 안할 거야."라며 세탁비를 건넸고 은단오는 하루에게 "저 둘이 만화속 주인공들이다"라고 말해줬다. 그때 이도화가 나타났고 은단오는 "얘는 서브다. 저 둘의 사랑을 이어주는 역할이다. 우리랑 비슷해"라고 말했다.
이에 하루는 이도화에게 "힘내"라고 건넸고 놀란 이도화는 "말을 하는데. 뭐야"라며 하루가 자각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후 세 사람은 진미채를 만났다. 진미채는 "왜 그렇게 바꾸려고 하냐. 그만 멈춰"라고 말을 했다. 이도화 역시 "이 형 무섭네. 심장 멈추는 거 알면서"라고 말했다.
은단오는 "가고 싶은 곳 마음대로 갈 거다. 도움 안 될 거면 방해나 하지마라"며 자리를 떠났다. 백경은 은단오를 배웅하는 하루를 보게 됐고 하루를 찾아가 "너 누구냐고"라고 물었다. 하루는 "너 기억 못하잖아. 장면이 바뀌면 또 잊어버리잖아. 그만해 백경"이라고 대답했다.
이후 단오는 백경의 생일 파티 때 여주다에게 고백하는 모습을 미리 보게 됐고 이 사실을 도화와 하루에게 전했다.도화는 "그렇게 공식적으로 선언해버리면 나는 어떻게 되는 거냐"며 속상해했다. 이에 단오와 도화는 하루를 쳐다봤다.
하루는 파티장에 가지 않겠다고 말했고 은단오는 "왜 다들 나를 안 도와주는 건데"라며 눈물을 글썽였다. 이 모습을 본 백경은 은단오를 데리고 나가려고 했고, 하루는 또다시 이를 말렸다. 이어 단오에게 "생일 파티 갈게. 너 도와줄게"라고 대답했다.
남주의 생일날이 찾아왔고 단오와 하루, 도화가 만났다. 단오는 "장면 하나씩 조금씩 바꿔나가자"라고 말했다.하지만 다시 만화 속으로 장면이 바꼈고 단오는 백경의 팔짱을 끼고 파티장으로 들어섰다.하지만 하루는 파티장에 들어가지 못했다.
도화는 백경의 생일을 위해 바이올린을 켰고 "이게 내 설정값이다. 바이올린을 켜며 좋아하는 사람을 보내주는 거 작가가 바라는 게 이런 거겠지. 결국은 콘티대로 흘러가는 구나"라며 투덜댔다. 하루는 일하는 사람 복장을 하고 파티장으로 진입하는데 성공했다.
하루는 남주의 옷에 와인을 쏟았고 그틈에 이도화는 여주다에게 달려가 자신의 마음을 고백했다. 파티장에 있던 단오는 자기가 의도하지 않은 채로 움직였고 "뭐야. 나 왜 이래?"라며 콘티에서 본 장면을 떠오르며 놀랐다.
이어 은단오 곁에 백경이 나타났고 백경은 친구들 앞에서 "정식으로 선언한다. 앞으로 나한테 여자는 은단오 하나다"라며 이내 오남주가 해야할 말을 해버렸다. 이 모습에 하루와 단오가 서로를 쳐다보며 당황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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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어쩌다 발견한 하루 방송화면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