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남북 공동개최 실현될까’ 정몽규 회장-FIFA 회장, 북한축협 삼자회담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9.10.16 20: 49

월드컵 남북 공동개최가 실현될 수 있을까. 
대한축구협회는 16일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지아니 인판티노 FIFA 회장 및 북한축구협회 김장산 사무총장과 만나 2023 FIFA 여자 월드컵의 남북 공동개최 추진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월드컵 남북공동개최의 실현여부가 수면 밖으로 떠올랐다. 
현재 여론은 부정적이다. 평양 남북대결에서 북측이 여러가지 면에서 비협조적이었기 때문이다. 남축의 취재진, 중계진, 응원단의 방북은 북측의 거절로 무산됐다. 남북대결 역시 무관중 경기로 열렸다. 

무관중 경기에 대해 대한축구협회는 “무관중은 축구협회는 물론 AFC/ FIFA 도 몰랐다”고 밝혔다. 
남측선수단 역시 평양 체류시 여러가지 불편을 감수해야 했다. 축구협회는 “선수단이 음식은 호텔 식단으로 해결했다. 평양 도착 후 고기, 해산물 들어있는 메인 재료 3박스를 압수 당했다. 선수단은 호텔밖으로 못 나갔으며 호텔 직원들은 꼭 필요한 말이외에는 질문에 답도 잘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경기내용도 좋지 않았다. 축구협회는 “북한이 굉장히 격하게 나왔다. 선수들은 ‘이게 축구인지 모르겠다’는 정도로 강한 몸싸움이 있었다”고 토로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북한축구협회 김장산 사무총장, 인판티노 회장, 정몽규 회장 /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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