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답꾼' 최용수, 미디어데이 사로잡은 입담..."사이드로 밀려 불쾌"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19.10.16 19: 48

상위권으로 돌아온 최용수 서울 감독의 입담이 다시 한 번 폭발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6일 오후 6시 연세대학교 백주년기념관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19 파이널라운드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파이널 A에 살아남은 울산 현대, 전북 현대, FC 서울, 대구 FC, 포항 스틸러스, 강원 FC가 참석했가. 각 팀의 감독들과 대표 선수들은 마지막 5경기에 대한 투지를 보였다.

[사진] 프로축구연맹 제공

울산은 김도훈 감독과 김보경, 전북은 모라이스 감독과 문선민, 서울은 최용수 감독과 주세종, 대구는 안드레 감독과 정승원, 포항은 김기동 감독과 완델손, 강원은 김병수 감독과 한국영이 참석했다.
이날 미디어데이의 주인공의 우승 경쟁 중인 김도훈 울산 감독도, 모라이스 전북 감독도 아니었다. 지난 시즌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떨어지는 수모를 겪은 최용수 감독이 화려한 입담으로 파이널A 복귀를 알렸다. 
최용수 감독은 “지난 시즌과 달리 서울 팀에 걸맞는 명예회복을 했다”라며 “감독과 선수들은 피터지게 싸우겠으니 팬들은 경기장에 와서 즐겨주길 바란다”라며 결의에 찬 출사표를 던졌다. 
이어 파이널 라운드에서 울산을 어떻게 상대하겠냐는 질문에 최 감독은 “인생은 받은 만큼 돌려주는 것이다. 울산에 2패를 당했는데 받은 만큼 돌려주겠다”라면서 “서울이 우승 경쟁에 키를 쥐었다”라며 김도훈 울산 감독에 경고의 메시지를 전했다.
[사진] 프로축구연맹 제공
그밖에도 최용수 감독은 미디어데이 중간 중간 재치있는 입담으로 분위기를 뜨겁게 했다. 기자회견 도중 최 감독은 “원래 기자회견장 중앙에 최강희 감독님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사이드로 밀려나 불쾌하다”라는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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