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 리그 감독들의 타팀 선수 구애... 모라이스, "보경아, 전북 다시 안 올래?"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9.10.16 19: 14

"너, 내 팀으로 와라"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6일 오후 6시 연세대학교 백주년기념관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19 파이널라운드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파이널 A에 살아남은 울산 현대, 전북 현대, FC 서울, 대구 FC, 포항 스틸러스, 강원 FC가 참석했가. 각 팀의 감독들과 대표 선수들은 마지막 5경기에 대한 투지를 보였다.

[사진] 연맹 제공.

울산은 김도훈 감독과 김보경, 전북은 모라이스 감독과 문선민, 서울은 최용수 감독과 주세종, 대구는 안드레 감독과 정승원, 포항은 김기동 감독과 완델손, 강원은 김병수 감독과 한국영이 참석했다.
이날 미디어데이에서는 여러 가지 질문이 나왔다. 각 팀 감독에게 다른 팀 선수 중 원하는 선수에게 러브콜을 보내는 시간이 있었다. 가장 인기를 끈 것은 김보경과 완델손이었다.
서울의 최용수 감독이 먼저 김보경을 탐이 냈다. 김보경이 2016년부터 2017년부터 여름까지 뛰었던 전북의 모라이스 감독도 러브콜을 보냈다.
모라이스 감독은 옆자리에 앉았던 김보경을 향해 귓속말을 하는 퍼포먼스를 보이기도 했다.
각 팀에 부족한 부분을 채우고 싶어하는 마음도 나타났다. 대구의 안드레 감독과 강원의 김병수 감독은 포항의 외인 공격수 완델손을 택했다. 두 팀은 모두 외인 공격수 부재에 시달린 바 있다.
수비형 미드필더 부재에 시달린 포항의 김기동 감독은 한국영을 택했다. '욕심쟁이' 안드레 감독은 "사실 모든 선수를 다 데려가고 싶다"라고 속내를 털어냈기도 했다.
1위 울산의 김도훈 감독은 '신성' 정승원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그는 "승원아, 울산 와라"라고 미소를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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