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딸 느낌나요"..김영희, 부적절 발언에 뭇매→사과→'팟캐스트' 중단(전문)[종합]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19.10.16 16: 32

개그우먼 김영희가 팟캐스트에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을 언급했다가 부적절하다는 이유로 뭇매를 맞았다. 이에 대해 스스로 사과를 했지만 결국 방송 중단을 하기로 결정했다.
김영희는 팟캐스트 플랫폼 ‘팟빵’에서 가수 배다해, 배우 안혜경과 함께 ‘육성사이다 시즌2’를 진행해오고 있는 가운데 지난 14일 방송에서 '금수저'에 대해 다른 출연자들과 이야기를 나누던 중 “지금 어떤 느낌인지 아세요? 지금 조국 딸 느낌 나요. 박탈감 느껴요”라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에 "부적절한 발언이다", "정확한 사실을 알고 언급하길" 등의 반응이 이어지자 김영희는 "정치에 대한 지식이 없어 어떤 의도도 없이 가볍게 생각했다", "앞으로 신중하게 녹음하겠다", "무지함을 반성한다”, 실수 없이 건강한 웃음 드릴 수 있게 노력하겠다” 라며 비판 댓글에 하나하나 사과를 전했다.

하지만 이 같은 사과에도 비판이 이어지자 ‘육성사이다’ 측은 공식 SNS를 통해 "당분간 긴 휴식에 들어가려 한다"라며 방송 중단 소식을 알렸다.
'육성사이다' 측은 "다 잃었을 때 뭐라도 해야 살 것 같을 때 본업이 웃음을 드리는 일이라 시즌 2를 시작했다"면서 "너무 반가워해주신 시즌 1 청취자분들 덕에 힘을 냈고 매주 달리는 댓글들 보며 성취감을 느꼈다"라며 청취자들에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팟캐스트 특성상 공중파와 달라 더 큰 웃음에 대한 강박도 컸다"라며 "걱정과는 달리 대부분이 재미는 덜해도 편하게 들어주셨다. 그 와중에도 넘지 않아야 될 선을 조심해 가며 해 왔고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던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 시점에서 이젠 겁이 난다. 그냥 마음이 편하고 싶다. 육성사이다를 아껴주셨던 생도님들께는 너무 갑작스러워 죄송하다”고 덧붙이며 재차 사과했다.
한편, 김영희는 지난해 12월 양친의 '빚투' 논란으로 곤욕을 치렀다. 모든 방송에서 하차하고 활동을 중단했던 김영희는 이후 지난 6월 피해자에게 채무 변제를 약속하고 합의했다고 밝혔던 바다.
- 다음은 '육성사이다 시즌2' SNS 글 전문  
육성사이다는 당분간 긴 휴식에 들어가려 합니다.  
다 잃었을 때 뭐라도 해야 살 것 같을 때 본업이 웃음을 드리는 일이라 시즌2를 시작했습니다.
너무 반가워해 주신 시즌1 청취자분들 덕에 힘을 냈고 매주 달리는 댓글들 보며 성취감을 느꼈습니다.
생도님들께 보낼 택배 주소 적을 때도 많이 신나고 행복했습니다.
반면에 팟캐스트 특성상 공중파와는 달라 더 큰 웃음에 대한 강박도 컸습니다.
걱정과는 달리 대부분이 재미는 덜해도 편하게 들어주셨습니다.
그 와중에도 넘지 않아야 될 선을 조심해가며 해왔고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던 것 같습니다.
현시점에서 이젠 겁이 납니다. 
그냥 마음이 편하고 싶습니다. 
'육성사이다' 아껴주셨던 생도님들께는 너무 갑작스러워 죄송합니다.
/nyc@osen.co.kr
[사진] OSEN DB, 김영희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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