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리 부검 결과 "타살 혐의점 없다"..경찰 수사 종결 예정[종합]
OSEN 김은애 기자
발행 2019.10.16 15: 29

설리가 갑작스레 세상을 떠난 가운데 경찰이 부검을 진행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외력이나 타살 혐의점 없음’이라는 구두 소견을 받았다.
16일 경기 성남수정경찰서 관계자는 OSEN에 "이날 오전 9~11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진행된 부검에서 외력이나 외압 등 기타 타살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는 의견을 구두 소견으로 전달 받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국과수 구두 소견, 외부 침입 흔적 등 다른 범죄 혐의점이 발견되지 않은 점, 우울증 증세가 있었다는 주변인물들의 진술 등을 토대로 설리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있다.

이에 경찰은 조만간 설리가 극단적인 선택으로 사망한 것으로 결론 내리고 '공소권 없음'으로 수사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하지만 약물 반응 결과 등 정밀 소견을 받을 때까지는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관계자는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유가족 동의하에 부검이 실시됐다. 며칠 내로 최종 부검 결과는 서면으로 나온다"고 말했다.
앞서 설리는 14일 오후 3시21분께 성남시 수정구 심곡동의 전원주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매니저는 설리가 숨지기 전날인 13일 오후 6시30분께 마지막으로 통화를 한 뒤 연락이 되지 않자 집으로 찾아 갔다가 숨진 설리를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지만, 설리가 평소 심경을 담은 노트 한 권이 발견됐다. 다만, 논란이 되고 있는 악플 관련 언급은 메모에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경찰은 유가족으로부터 부검 동의를 얻은 후 지난 15일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설리에 대한 부검영장을 신청했다.
한편, 설리는 2009년부터 그룹 f(x)에서 활동하다가 2015년 탈퇴한 뒤 연기자로 활동해왔다. 최근까지 JTBC2 예능 프로그램 ‘악플의 밤’에 MC로 출연했다. /misskim321@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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