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자에 김의성까지, 故설리 추모ing→빅토리아·엠버 귀국.."마지막 길 외롭지않길"[종합]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9.10.17 06: 50

배우 김의성에 전 연인 최자까지 고 설리의 죽음을 애도했다. 
김의성은 1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밤하늘의 별을 담은 듯한 사진 한 장을 올렸다. 별다른 메시지를 덧붙이지 않았지만 전날 생을 마감한 설리를 추모하는 의미로 팬들은 해석하고 있다. 그래서 공감과 슬픔의 댓글로 김의성을 위로하고 있다. 
설리는 생전 나이와 분야를 뛰어넘어 김의성과 돈독한 우정을 나눴다. 2017년 김의성은 “일일이 구차한 설명 따위 일체 달지 않고 계속 사진을 올리는 설리가 세상에서 제일 멋있다”며 공개 응원하기도.

특히 과거 한 인터뷰에서는 설리의 SNS 활동에 대한 일부 네티즌의 악플에 대해 "상식과 멍청함의 차이"라며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는 것도 아니고, 자신이 선택한 방법으로 스스로를 표현하는데 거기 쫓아가서 ‘감 놔라 배 놔라’ 하고 ‘인생 이렇게 살면 안 된다’식의 충고질 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일침을 가해 화제를 모았다. 
비단 김의성 뿐만이 아니다. 윤종신도 SNS를 통해 “그 길지 않았던 처음이자 마지막 대화로 네가 참 멋진 친구란 걸 깨달았어. 잔뜩 몰입하고 설레던 그 모습처럼 그 곳에서 빛나길”이라는 메시지를 남겨 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했다. 솔리드 출신 작곡가 정재윤은 기도하는 손모양 이모티콘으로 공감을 나타냈다. 
서유리는 “오래간만에 새로이 시작한 더빙. 작업을 함께 한 선배가 나에게 물어왔다. 그래서 설리 씨랑 정말 친해졌냐고. - 네 가끔 연락하고 지내요. 가볍게 대답하고 집으로 돌아가는 차 안에서 접한 소식. 뭔가에 한대 세게 맞은 느낌”이라는 글을 SNS에 남겼다. 
이어 그는 “눈물이 맺혔다가 말았다가 맺혔다가 말았다가.. 이런 글 쓰면 또 관종 소리 들을 지 모르지만 나는 그 친구를 생각보다 더 많이 좋아했었나 보다”라며 “마지막 가는 길에 걸려 있던 그 친구의 미소는 마음이 시려올 만큼 참 예뻤다”라고 조문을 다녀온 뒤 심경을 털어놨다. 
설리와 과거 교제했던 다이나믹듀오 최자는 16일 “우리는 서로의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순간들을 함께했다. 이토록 안타깝게 널 보내지만 추억들은 나 눈 감는 날까지 고이 간직할게 무척 보고싶다”라는 마지막 인사로 보는 이들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그런가하면 2009년 설리와 함께 걸그룹 에프엑스로 데뷔한 멤버들도 설리의 마지막 곁을 지킨다.
먼저 엠버는 비보를 접한 뒤 자신의 SNS에 “최근의 일들로 향후 활동을 보류한다. 죄송하다. 생각해주셔서 감사하다”는 글을 올렸다. 미국에서 엘범 작업 중이던 엠버는 일정을 연기하고 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어 16을 귀국했다.
중국에서 활동 중인 빅토리아도 급거 귀국했다. 중국 시나연예는 16일 빅토리아와 함께 드라마 촬영을 하는 동료들의 말을 인용해 “빅토리아가 설리의 비보를 접하고 촬영장에서 눈물을 보이는 등 컨디션 난조를 보였다. 하루 빨리 한국으로 가려 했지만 비자 문제로 늦어졌다. 드라마 촬영 중이던 상해에서 베이징으로 갔다가 한국으로 출국했다”고 보도했다.
SM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이 종료된 뒤 새 출발에 나선 루나는 뮤지컬 출연 일정을 조율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전화 ☎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 129, 생명의 전화 ☎ 1588-9191, 청소년 전화 ☎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comet568@osen.co.kr
[사진] SNS, 에프엑스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