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 방탄소년단, 전 세계 가수 최초 사우디 콘서트..율법도 바꿨다[Oh!쎈 리뷰]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9.10.15 23: 09

 그룹 방탄소년단이 해외 가수 사상 처음으로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야외 콘서트를 진행했다. 미국, 유럽 등 해외파 인기 가수들이 사우디에서 공연한 적이 없기 때문에 한국 가수로서 기록될 일임은 분명하다.
15일 오후 방송된 SBS 연예프로그램 ‘본격 연예 한밤’에서는 방탄소년단의 사우디아라비아 야외 콘서트 소식이 전해졌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주말 두 달여 간의 장기 휴가를 마치고, 사우디에서 단독 콘서트를 열였다. 
검정색 히잡을 쓴 사람들의 모습이 다소 낯설긴 했지만, 방탄소년단은 사우디의 입국과 동시에 공항을 마비시켰다고 한다.

'본격 연예 한밤' 방송화면 캡처

무엇보다 이번 사우디 콘서트에는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무함마드 빈 살만이 직접 초청한 것으로 알려져 놀라움을 자아낸다. 공연 당일에 콘서트장은 3만여 명의 아미로 가득했다는 전언.
하지만 사우디는 이슬람 율법을 강하게 적용하는 나라로, 외국인이라도 사우디에서는 부부를 증명하는 서류를 내야 호텔에서 같은 방을 쓸 수 있다. 그러나 방탄소년단의 공연 4일 전부터는 외국인 남녀가 조건 없이 호텔 투숙이 가능하게 만들었다. 방탄소년단이 사우디법을 바꾼 것.
콘서트 기간 중 사우디 출신 여성도 남성 보호자 없이 혼자 숙소에 투숙할 수 있도록 허용됐다.
방탄소년단은 사우디 사람들의 문화에 맞춰 안무를 수정했고, 공연장 내에 기도실까지 마련하는 배려를 보였다./ watch@osen.co.kr
[사진] '본격 연예 한밤' 방송화면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