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G2 ‘얀코스’ “토너먼트서 SK텔레콤 상대 자신있다”
OSEN 임재형 기자
발행 2019.10.15 11: 56

 유럽의 맹주는 달랐다. ‘얀코스’ 마르친 얀코프스키가 국제 대회에서도 ‘2019 LOL 유로피안 챔피언십(이하 LEC)’ 서머 시즌 MVP의 실력을 가감 없이 드러내고 있다. 자신감 넘치는 마르친 얀코프스키는 “최근 SK텔레콤의 경기력이 엄청나다”고 치켜 세우면서도 “토너먼트에 돌입한다면 우리도 준비가 될 것이다”고 밝혔다.
14일(이하 한국시간) G2는 독일 베를린 베르티 뮤직 홀에서 열린 ‘2019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그룹 스테이지 2일차 A조 그리핀과의 경기에서 조직력을 바탕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마르친 얀코프스키의 노림수는 대단했다. 그리핀의 실수를 날카롭게 포착하고 이를 바탕으로 스노우볼을 굴렸다. 첫 경기부터 승전보를 울린 G2는 15일 클라우드 나인까지 완파하며 2연승을 기록했다.
G2의 2019 롤드컵 첫 승 소식에 스폰서 레드불은 정글러 마르친 얀코프스키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룹 스테이지에서 한국 팀을 꺾은 마르친 얀코프스키는 “정말 기쁘다”고 운을 떼며 “스크림(연습 경기)과 다르게 실전에서 담원은 강해보이지 않았다. 그런데 SK텔레콤은 생각 이상으로 막강했다”고 말했다.

'얀코스' 마르친 얀코프스키. /라이엇 게임즈 플리커.

G2 선수들. /라이엇 게임즈 플리커.
마르친 얀코프스키는 SK텔레콤의 최대 강점으로 ‘유연한 밴픽’을 꼽았다. 마르친 얀코프스키는 “‘2019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이하 MSI)’에서 만난 SK텔레콤은 지금처럼 유연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에 꺼낸 ‘봇 라인 케일’은 정말 대단했다”며 “프나틱의 ‘가렌-유미’는 여전히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SK텔레콤이 제대로 상대했다. 프나틱이 방심했던 것 같다”고 전했다.
마르친 얀코프스키의 발언처럼 SK텔레콤은 맛깔스런 밴픽과 함께 정확한 인게임 플레이로 ‘죽음의 조’라 불렸던 C조를 지배하고 있다. 개막전 외에도 SK텔레콤은 13일 RNG를 만나 극적인 백도어 플레이에 힘입어 2연승을 달성했다. 트위스티드 페이트 챔피언 활용, 스펠(텔레포트)상 우위, 대지 드래곤 등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강점을 이용해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마르친 얀코프스키는 이러한 SK텔레콤의 강력함을 인정하면서 ‘클리드’ 김태민, ‘페이커’ 이상혁과 토너먼트 스테이지에서 꼭 대결하고 싶다고 알렸다. 마르친 얀코프스키는 “지금 SK텔레콤을 상대한다면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 것 같다”며 “토너먼트에 들어서면 우리도 준비가 될 것이다. 잘하는 팀이지만 이길 수 없는 팀은 아니다”고 말했다. /lisc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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