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트랙' 도전 학범슨, 올림픽 위한 로드맵 진행중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9.10.15 05: 52

'학범슨'의 투트랙 전술은 계속된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22세 이하(U-22) 축구대표팀은 14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 두 번째 평가전에서 전반 30분 정우영(프라이부르크)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후반 연속골을 허용해 1-2로 졌다.
1차전에서 3-1 승리를 거둔 대표팀은 1승 1패를 기록했다.

전반 선제골을 넣은 한국 정우영이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youngrae@osen.co.kr

경기를 마친 김학범 감독의 얼굴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 승리를 거두지 못한 아쉬움 보다는 도쿄 올림픽을 위한 로드맵을 만들어 가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은 내년 1월 태국에서 열리는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 챔피언십 조별리그 한 조에 속해 있다. 올림픽 진출권이 걸린 대회다. 
경기 후 김학범 감독은 "11월에도 평가전을 계획하고 있다. 경기를 많이 치를 것이고 로드맵도 짜놨다. 최종 예선까지 끌고 갈 예정이다. 이번 2연전을 냉철히 분석해서 수비진을 구축하겠다. 전체적인 선수 평가는 이미 끝났다"면서 "대회 자체가 엔트리 제한이 크다. 두자리 이상 소화할 수 있는 선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김 감독은 "대회 자체가 엔트리 제한이 크다. 두자리 이상 소화할 수 있는 선수가 필요하다. 정승원은 소속팀에서도 풀백을 소화했기 때문에 실험했다"고 전했다. 
엔트리에 제한을 둘 수밖에 없기 때문에 김 감독의 머리속은 복잡해 지고 있다. 정승원의 실험도 그 중 하나. 김학범 감독은 상대에 따라 전술 변화에 도전한다. 하지만 선수 구성은 큰 변화 없이 펼치겠다는 의지다. 특히 김 감독은 "기본적으로 모든 전술이 2가지다. 포백 혹은 다른 전술이더라도 2가지로 구성됐다. 상대에 따라 변화를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후반서 정승원의 측면 이동도 분명한 이유가 있는 변화였다. 물론 그의 능력에 대한 인정이 있기 때문에 가진 변화였다. 정승원은 팀 동료 김대원과 함께 지난해 울산에서 진행된 동계훈련에서 김 감독의 혹독한 테스트를 받았다. 
올림픽 출전권 획득이라는 1차 목표를 위해 김학범 감독의 고민은 분명하게 이어진다. 그러나 계획은 철저하게 만들고 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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