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은먹고다니냐' 김장훈, "인생에서 가장 평온한 시간" 국밥 한 그릇이 주는 위로 [종합]
OSEN 김예솔 기자
발행 2019.10.14 23: 14

김장훈이 국밥집을 찾았다. 
14일에 방송된 SBS플러스 '밥은 먹고 다니냐'에서는 가수 김장훈이 국밥집의 손님으로 방문했다. 
이날 국밥집에는 반가운 얼굴이 찾아왔다. 바로 가수 김장훈이었다. 앞서 김수미는 "어떤 손님이 짠지가 먹고 싶다고 하더라"라고 말한 바 있다. 그가 바로 김장훈이었던 것.  

김장훈의 등장에 김수미가 반갑게 맞이했다. 조재윤은 "대학로에서 연극할 때 되게 힘들었는데 그때 밥을 많이 사주셨다"라고 말했다. 김장훈은 "난 정말 밥 먹으러 왔다. 그동안 다이어트 하느라 밥을 못 먹었다. 밥을 못 먹어서 앵콜도 못했다. 밥심이 정말 중요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김수미는 무짠지를 좋아하는 김장훈을 위해 세 가지 짠지 요리를 준비해 눈길을 끌었다. 짠지 냉국을 맛 본 김장훈은 "이 맛이다. 너무 맛있다. 어떻게 이걸 갖고 계신거냐"라고 감탄했다. 
김수미는 "다이어트를 해도 하루 한 끼는 곡기가 들어가야 한다"라고 말했다. 김장훈은 "고2때 가출해서 평생 혼자 살았다. 그래서 집밥을 많이 먹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김수미는 "왜 가출을 했냐"고 물었다. 
김장훈은 "태어날 때부터 아버지가 계시지 않았다. 고등학교때 사고를 쳤다. 어렸을 때부터 아파서 학교를 못 갔다. 정상적으로 클 수 없었다. 고등학교 2학년 때 그게 폭발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장훈은 "나는 선생님의 욕이 좋다. 욕도 정이 있는 사람에게 하는 거다. 우리 엄마가 예전에 욕을 굉장히 많이 하셨다. 지금은 목사님이라 별로 하지 않으시는데 많이 하셨다"라고 말했다. 이에 김수미는 "엄마가 혼자 애들을 키우다 보면 욕이 나올 수 밖에 없다. 잘해 드려라"라고 조언했다. 
이날 김장훈은 올갱이 해장국을 맛있게 먹었다. 김장훈은 "6년 정도 쉬었다. 무대에서 욕을 해서 2년 정도 쉬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장훈은 "그동안 단식하고 봉사하고 쉼 없이 달려왔다. 그래서 내 스스로 영혼을 쉬어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라고 말했다. 
김장훈은 "요즘 내 인생에서 가장 평온하다"며 "연기하는 거 지긋지긋할 때가 있지 않으시냐"고 물었다. 이에 김수미 역시 공감했다. 김장훈은 "하루는 공연 가기가 너무 지긋지긋했다. 그때 친한 지인이 하늘나라로 갔다. 1년 동안 링거를 꽂고 공연을 했다. 미쳤던 것 같다. 그게 터진 것 같다"라고 말했다.
김수미는 "예전에 TV에서 김장훈씨 집을 봤다. 후배지만 배울만 하다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이에 김장훈은 "앞으로 자주 뵙겠다. 밥 먹을 곳이 생긴 것 같다"라고 말하며 웃었다. 
이날 김장훈은 손님들을 위해 직접 서빙에 나서고 국밥집의 작은 무대에서 노래를 선사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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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SBS플러스 '밥은 먹고 다니냐' 방송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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