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싸움 공수의 핵심’ 맹성웅과 김대원, 김학범 감독 눈도장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9.10.15 09: 06

맹성웅(21, FC안양)과 김대원(22, 대구FC)이 김학범 감독에게 확실한 눈도장을 얻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22세 이하(U-22) 축구대표팀은 14일 오후 8시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치러진 우즈베키스탄과 친선 2차전에서 전반 30분 터진 정우영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1-2로 역전패했다. 한국은 우즈벡과 두 차례 평가전을 1승1패로 마쳤다. 
우즈베키스탄전을 앞둔 김학범 감독은 “승패를 떠나 경기내용이 중요하다. 모든 선수들을 시험하겠다”고 공언했다. 김 감독은 예고대로 1차전 선발로 나온 선수들을 2차전 선발에서 모두 제외했다. 최대한 많은 선수들을 기용하고자 하는 의도였다. 

1차전에서 주목할 선수는 맹성웅이었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선 그는 기동력과 스피드를 살려 부지런하게 그라운드를 누볐다. 맹성웅이 중원에서 중심을 잡아주면서 다른 선수들이 공격에 전념할 수 있었다. 김동현, 정우영, 김진규 등이 덩달아 살아나는 효과를 톡톡히 봤다.
경기 후 맹성웅은  “수비형 미드필더로서 내 장점은 흐름과 밸런스를 잡는 것이다. 수비진에 가장 신경 쓴 게 좋은 결과로 나온 것 같다”며 기뻐했다. 
2차전 선발로 나온 김대원은 공격에서 단연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다. 김대원은 빠른 발로 우즈벡 측면을 꿰뚫었다. 전반 30분 김대원이 우측면을 돌파해 내준 공을 정우영이 마무리해 선제골을 뽑았다. 정우영의 마무리도 좋았지만, 김대원이 먹여준 골이었다. 
정확한 킥도 김대원의 능력이었다. 전반 추가시간 프리킥 찬스에서 김대원이 찬 공을 상대 골키퍼 네마토프가 가까스로 막아냈다. 김대원의 활발한 공격에 한국전체가 활기를 띄었다. 
김대원은 “전반전에 경기를 잘했지만 후반에 긴장이 풀렸다. 연습경기라 다행이다. 긴장을 많이 해야 한다. 수비적인 부분에서 호흡을 더 맞춰야 한다. 전후반전 상반된 경기력이 아쉽다”고 자평했다. 
김학범 감독은 우즈벡과의 두 차례 평가전을 통해 선수들의 개인능력을 충분히 파악할 수 있었다. 맹성웅과 김대원은 허리싸움의 핵심으로 떠올랐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천안=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