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펜 승부수' 문승원, 1차전부터 패착 '연장 3실점' [PO 승부처]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9.10.14 23: 32

'불펜 승부수' 문승원이 1차전부터 패전 투수가 되며 실패했다. 
SK 문승원은 14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키움과의 플레이오프에서 연장 10회 1사 1루에서 등판했다.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염경엽 감독은 선발 문승원을 불펜으로 활용할 뜻을 밝혔다. 
포스트시즌에서 선발은 4명까지만 필요하다. 염 감독은 정규시즌 막판에 불펜으로 활용한 문승원을 포스트시즌에서는 불펜 필승조로 전환시켰다. 염 감독은 "필승조는 일단 정영일과 서진용-김태훈-하재훈훈 4명으로 본다. 필승조 누군가 흔들리면 문승원이 그 역할을 한다. 또 선발에 이어 2번째 투수로 1+1으로 활용할 계획도 있다"고 설명했다. 

연장10회초 SK 문승원 투수가 역투하고 있다. /soul1014@osen.co.kr

문승원은 올 시즌 26경기에 나와 11승 7패 평균자책점 3.88을 기록했다. 데뷔 후 첫 10승 투수가 됐다. 시즌 후반 필승조들이 지쳤을 때 불펜으로 3경기(8이닝 1실점)을 던졌다. 
필승조 투수들이 6회부터 줄줄이 나와 9회까지 책임졌다. 문승원은 0-0인 연장 10회 1사 1루에서 삼진과 외야 뜬공을 깔끔하게 막았다.
그러나 11회초 1사 후 서건창에게 우선상 2루타를 맞아 불안했다. 이날 5타수 무안타였던 김하성에게 좌측 펜스를 맞는 2루타를 맞고 1점을 허용했다. 계속해서 이정후에게 빗맞은 좌전 안타를 맞아 2점까지 내줬다. 박병호 상대로 몸에 맞는 볼을 던지자, SK 벤치는 문승원을 내리고 박희수를 구원 투수로 올렸다. 
샌즈의 적시타까지 터져 문승원은 이날 1이닝 3피안타 3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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