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 덜 끝났어"..'날녹여주오' 지창욱 두고 윤세아 vs 원진아 삼각기류 [종합]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9.10.13 22: 14

‘날 녹여주오’ 지창욱을 사이에 둔 원진아와 윤세아의 묘한 삼각 기류가 시작됐다. 
13일 전파를 탄 tvN 토일드라마 ‘날 녹여주오’ 6화에서 마동찬(지창욱 분)은 나하영(윤세아 분)이 진행하는 생방송 프로그램에 나가 “저는 세계 최초 냉동인간 마동찬이다. 1999년 저는 예능 프로듀서로서 냉동인간 프로젝트를 직접 기획하고 참여했다”고 폭탄 발언을 했다. 
이어 그는 “방송사와 상관없는 저 혼자의 단독 프로젝트였다. 꿈이 아닌 현실”이라며 “하지만 이 프로젝트는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 예상치 못한 부작용이 발견됐다. 저체온 문제다. 이 프로젝트가 완벽하게 해결될 때까지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걸 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이 방송은 미국 CNN, 북한 방송 등 세계 곳곳으로 퍼져나갔다. 대한민국 정치인들 역시 화제의 인물인 마동찬을 섭외하려고 했고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 역시 관심을 보였다. 하지만 마동찬은 저체온 문제로 쓰러진 고미란(원진아 분)이 퇴원하자 그의 회복에만 집중했다. 파일럿 프로그램을 기획하면서 고미란을 인턴 사원으로 채용하기도. 
20년 만에 만난 가족들과도 애틋하게 지냈다. 그는 “제가 사라졌을 때 죽었을 거라 생각한 적 없으셨어요?”라고 물었고 엄마 김원조(윤석화 분)는 “한번도. 어디 사고 당해서 기억을 잃은 것 아닐까, 그러면 지가 제일 좋아하는 돼지갈비 먹겠지. 그럼 이 가게에 들를 수도 있겠지. 그래서 돼지갈비집 장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나하영에게는 차가웠다. 나하영은 “언제까지 날 피할 생각이야?”라고 물었고 마동찬은 “한때 사랑했던 여자를 난 지키고 싶어. 널 더는 파헤치고 싶지 않아. 그게 내가 널 지키는 최선의 방법이야”라고 말했다. 나하영은 “기다릴게. 당신이 날 봐줄 때까지. 그게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야. 지금으로선”이라고 답했다. 
대신 고미란에겐 다정했다. 그는 고미란의 이마에 손을 대고 체온을 쟀는데 고미란의 심장은 터질 듯했다. 이를 모르는 마동찬은 “체온은 괜찮네. 이거 바이탈 체크해주는 시계니까 차라. 체온이 오르면 해열제 주사를 맞아라. 내  방송 이후 미국에서 특별히 제작한 시약이다”라고 시계와 주사를 건넸다. 
고미란은 “나 주사 맞는 거 싫어하는데”라며 울상을 지었다.  마동찬은 “미안하다. 그래도 바늘이 가늘어서 아프진 않다. 방송국 학교 외에 다른 곳 갈 땐 보고하고 2시간 마다 심박수 체온 보고하라. 그리고 나한테 얘기하고 쓰러져라. 우린 운명공동체다. 간섭 받는 거 싫은데 싫은 걸 안 하고 살 수 없다. 미안하단 소리 더는 못하겠다”고 말했다. 
고미란은 학교에서 20년 전 남자 친구 황병심(심형탁 분)을 마주했다. 황병심은 “처음 봤을 때 긴가민가했다. 그런 어처구니 없는 실험한 거 다 나 때문 아니냐”라며 매달렸고 고미란은 “뭐래 시끄럽고 우리 다신 마주치지 말자. 네가 날 왜 안 잊어. 네가 뭔데”라고 소리쳤다. 황병심은 “미란아 우리 20년 전으로 돌아가서 그때 못 이룬 사랑 다시 이뤄보자”라고 애원했다. 
이 일로 두 사람은 경찰서에 끌려갔다. 고미란이 열받아서 황병심을 때렸기 때문. 이 사건 때문에 마동찬까지 불려왔다. 그런데 마동찬은 황병심이 고미란의 20년 전 남자 친구라는 걸 알고 더 화를 냈다. 황병심은 무슨 사이냐 물었고 마동찬은 “내가 고미란 인생에 책임있거든”이라고 말했다. 황병심은 “넌 내 인생도 책임져라. 고미란이 그렇게 떠난 후 내 인생도 망가졌다”라고 맞섰다. 
경찰서에서도 소동을 피운 이들. 마동찬은 황병심이 보는 앞에서 고미란을 데리고 밥을 먹으러 갔다. 그리고는 “너 남자 앞에서 웃지 마. 아예 귀여운 행동을 하지 마라”고 경계했다. 알고 보니 황병심은 현재 고미란의 절친인 오영선(서정연 분)과 결혼한 상황. 오영선은 남편이 고미란에게 다시 만나자고 했단 걸 알고 크게 분노했다. 
한심한 황병심은 또 다른 친구인 박경자(박희진 분)을 찾아가 “나 미란이랑 잘되게 해주라. 영선이는 장인어른 돈 많다. 무슨 걱정이냐. 우리 서로 사랑 안 한다. 난 미란이 저러는 거 이해한다. 욕구 불만의 반작용이다. 나한테 배신감 느껴서 저러는 거다. 난 미란이 사랑해. 다 이해하고 덮고 갈 거다”라고 고백했다. 
나하영은 “마동찬 피디 외에 다른 여자 피실험자가 있다는 정보가 퍼졌다. 우리가 안 해도 다른 채널에서 터뜨릴 것 같다”는 후배 기자의 얘기를 듣고 “왜 마동찬 피디가 그 피실험자를 보호하는지 모르겠냐. 보도국은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한다. 절대 그 보도는 나가선 안 된다”고 막았다. 
이를 알게 된 마동찬은 나하영에게 고마워했다. 그리고는 나하영의 손에 끼워진 반지를 봤다. 나하영은 “그 때부터 다시 시작해 보는 거야. 우린 사랑이 덜 끝났잖아”라고 고백했다. 그 순간 두 사람이 있는 방에 고미란이 들어왔고 세 사람은 묘한 기류에 휩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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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날 녹여주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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