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다이크 영입한 리버풀 벤치마킹...맨유, 영입 기조 변화 예고 (英언론)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19.10.13 21: 37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더 이상의 영입 정책 실패를 막기 위해 라이벌 리버풀을 본받는다.
영국 매체 ‘메트로’는 13일(한국시간) "맨유는 오는 1월 겨울 이적시장에서 리버풀의 참을성 있는 영입 정책을 따를 것이다”라고 전해면서 “동시에 올레 군나르 솔샤르(46) 감독은 맨유의 스카우팅 시스템을 현대화시키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전했다. 
맨유가 2019-20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초반 극심한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초반 8경기에서 승점을 단 9좀 밖에 얻지 못했다. 이는 초반 8경기 승점 8을 기록했던 지난 1989-1990시즌 이후 30년 만에 최악의 스타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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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개막 직전까지 진행되었던 여름 이적시장에서 맨유는 해리 매과이어(26), 아론 완비사카(23), 다니엘 제임스(22)만을 영입했다. 셋 모두 시즌 초반 제 몫을 다 해주고 있다.
최근 몇 시즌 동안 맨유의 이적시장 성과는 최악이었다. ‘주급 도둑’ 알렉시스 산체스(31, 인터 밀란)이 최악의 실패작이라는 오명을 뒤집어썼고 5200만 파운드(약 770억 원)의 이적료를 기록한 프레드 또한 그에 못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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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는 오는 1월 열리는 겨울 이적시장을 재도약을 발판으로 삼겠다는 각오다. 하지만 패닉바이는 없다. 시간에 쫓겨 팀 전술에 적합하지 않은 선수를 무리하게 영입하지 않겠다는 것.
이는 맨유가 리버풀이 버질 반다이크(27)를 영입할 때 보여준 참을성을 본받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리버풀은 2017-2018시즌을 앞두고 반다이크 영입을 노렸지만 실패했다. 하지만 다른 수비수를 데려오지 않고 반시즌을 기다린 끝에 7500만 파운드(약 1100억 원)에 영입했다.
또한 솔샤르 맨유 감독은 새로운 스카우팅 시스템 도입을 고려 중이다. 메트로는 “솔샤르는 스페인의 선수영입 자문 업체 드립랩과 거래하도록 맨유에 요구할 것”이라면서 “드립랩에는 10만여 명에 달하는 선수 데이터가 있다”라고 전했다./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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