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북 승리도전' 벤투, "북한, 거칠고 강하지만 승리할 것" [Oh!모션]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9.10.13 17: 21

"북한, 거칠고 강하지만 승리할 것".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이 13일 인천공항을 통해 북한 원정을 떠났다. 
축구대표팀은 오는 15일 열릴 북한과 국제축구연맹(FIFA)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원정경기를 앞두고 북한으로 출국했다. 축구 대표팀은 14일 중국에서 북한으로 입국한다. 
한국이 북한 지역에서 월드컵 예선전을 치르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남자 선수들이 평양에서 북한과 A매치를 치르는 건 1990년 남북통일축구대회 이후 29년 만이다. 한국은 2010년 남아공월드컵 아시아 3차·최종예선 때 북한과 맞대결했지만 당시엔 북한 지역에서 열리지 않았다. 제3국 중국 상하이에서 두차례 대결했었다.
벤투 감독은 출국에 앞서 가진 인터뷰서 “어느 팀과 마찬가지로 북한도 똑같이 분석했다. 특별한 것은 없다. 우리의 플레이 스타일을 경기에 잘 펼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벤투 감독은 “북한은 거칠고 강한팀으로 평가하고 있다.특히 역습을 펼칠 때 굉장히 빠르고 날카롭다”면서 “그 부분을 선수들에게 잘 이야기 했다. 잘 대비해서 좋은 결과 얻겠다”고 말했다. 
북한은 아시아지역 2차예선 2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며 만만치 않은 실력을 보였다. 
벤투 감독은 “느낌이 굉장히 좋다. 선수단 분위기도 좋고 훈련도 잘 이뤄졌다”면서 “준비가 잘 된 상태다. 부상 선수들도 없고 몸 상태가 좋다. 그것이 현재 가장 좋은 점”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벤투 감독은 “한 차례 훈련이 남아 있다. 공식 훈련 마무리 잘 하고 좋은 성적 거두겠다”고 다짐했다. / 10bird@osen.co.kr
[사진] 인천공항=김성락 기자 ksl0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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