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바토프, "메시-호날두도 맨유에선 어려울 것...그만큼 팀 전력 안좋아"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19.10.13 17: 59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총체적 난국은 리오넬 메시(32, 바르셀로나)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4, 유벤투스)가 와도 쉽게 해결될 것 같지 않다. 
맨유가 2019-20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초반 극심한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초반 8경기에서 승점을 단 9좀 밖에 얻지 못했다. 이는 초반 8경기 승점 8을 기록했던 지난 1989-1990시즌 이후 30년 만에 최악의 스타트다.  
그야말로 총체적인 난국이다. 리그 개막 직전까지 진행되었던 여름 이적시장에서 맨유는 해리 매과이어(26), 아론 완비사카(23), 다니엘 제임스(22)만을 영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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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는 오랜 숙원이던 중앙수비수와 오른쪽 풀백 보강엔 성공했지만 큰 공백이 생긴 공격진에 마땅한 선수 영입이 없었다.  최전방 스트라이커인 로멜루 루카쿠(26)와 윙포워드인 알렉시스 산체스(31, 이상 인터 밀란)이 나간 자리를 메우지 못했다. 
자연스럽게 맨유의 공격은 약해졌다. 현재까지 시즌 팀내 최다 득점자는 각각 3골을 넣은 마커스 래시포드(22)와 제임스다. 측면자원인 제임스는 기대 이상의 활약을 하고 있지만 주전 공격수인 래시포드의 득점력은 저조하다. 
하지만 과거 맨유에서 활약했던 스트라이커 ‘백작’ 디미타르 베르바토프(38)는 어떤 공격수를 데려와도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베르바토프는 팀의 컨디션 자체가 나쁜 상황이기 때문에 월드클래스 공격수가 있어도 맨유의 저조한 득점력을 해결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에 따르면 베르바토프는 “메시든 호날두든 맨유로 이적할 수 있지만 맨유가 제대로 된 플레이를 할 수 없기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또한 베르바토프는 “주전 공격수를 내보낼 때 어느 팀이든 만약을 대비해 백업 선수를 영입해야 한다”라고 루카쿠의 대체자를 영입하지 않은 것을 꼬집었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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