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오래 함께하는 것"..슈퍼주니어, 10년 군백기 깨고 완전체 컴백 [종합]
OSEN 심언경 기자
발행 2019.10.13 16: 28

그룹 슈퍼주니어가 '군백기(군 복무로 인한 공백기)'를 깨고 신보 '타임슬립'으로 돌아온다. 
슈퍼주니어는 13일 오후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단독 콘서트 ‘슈퍼주니어 월드 투어 – 슈퍼쇼 8 : 인피니트 타임(SUPER JUNIOR WORLD TOUR - SUPER SHOW 8 : INFINITE TIME)'을 개최했다. 
슈퍼주니어는 콘서트에 앞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모든 멤버가 군 복무를 마치고 건강한 모습으로 다 같이 활동하게 됐다. 팬분들도 오래 기다려주신 만큼, 이번 앨범을 설레는 마음으로 준비했다. 정말 신경 써서 정성스럽게 만들었으니 잘 들어달라. 컴백 활동 동안 행복하게 팬분들과 함께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규현은 지난 5월 군 복무를 마치고, 멤버 중 가장 늦게 슈퍼주니어로 돌아왔다. 규현은 "그동안 나 없이도 빈자리 느끼지 않고 완벽하게 해내는구나 싶었다. 그래도 언젠가 함께할 시간이 올 테니까 기분 좋게 기다렸다"며 "무대에 서다 보니까 오프닝에 눈물이 나올 뻔했다. 기분이 남달랐다"며 "투어가 이제 시작이니까 멤버들과 함께할 생각에 벌써 설렌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슈퍼주니어는 오는 14일 오후 6시 발매되는 정규 9집 '타임슬립(Time Slip)'을 발매한다. 이번 신보는 슈퍼주니어가 군 복무로 인한 공백기를 마치고 발매하는 정규 앨범이라는 점에서 더욱 관심이 쏠린다. 
먼저 규현은 "이번 앨범의 콘셉트는 레트로다. 예전으로 돌아가서 복고풍의 느낌을 내려고 했다. 노래 스타일은 굉장히 트렌디하고, 멤버들과 잘 어울린다. 전체적으로 다 흥겹고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구성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동해는 타이틀 곡 '슈퍼 클랩'에 대해 "레트로 감성을 가지고 있는 팝이다. 슈퍼주니어의 색깔에 잘 어울리고 저희에게 굉장히 잘 맞는 옷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소개했다.
또 슈퍼주니어는 '슈퍼 클랩' 무대의 포인트를 묻는 말에 "박수 치는 퍼포먼스도 많고, 유쾌한 모습을 살려내는 안무가 많다. 마지막으로 군 복무를 마친 규현의 솔로 댄스 타임도 있다. 재미있게 봐달라"라고 말했다. 
‘슈퍼쇼 8’는 ‘INFINITE TIME(무한한 시간)'이란 부제 를 가진다. 이는 '타임슬립' 콘셉트의 연장선으로, 공연 전부터 팬들의 기대를 모았다. 슈퍼주니어는 1990년대부터 현재까지, 다양한 음악 장르를 자신들만의 색깔로 소화한다. 
은혁은 "또 하나의 포인트는 앨범 타이틀도 타임슬립이고 콘셉트 자체도 레트로풍이다. 레트로 섹션이 있다. 멤버들이 그동안 안 보여줬던 모습들을 담아냈으니 이 맛에 본다는 느낌을 받으실 것 같다"고 자신했다.
'슈퍼쇼 8'는 ‘슈퍼쇼 7’, ‘슈퍼쇼 7S’에 이어 은혁이 무대 연출을 맡고, 신동이 영상 연출을 담당한다. 은혁은 '슈퍼쇼 8' 무대에 대해 "욕심을 많이 냈다. 오랜만에 다 같이 하는 무대라서 바쁜 스케줄임에도 불구하고 연습을 과하게 했다. 많은 것들을 준비했고, 타이틀곡의 오리지널 퍼포먼스도 굉장히 많이 보실 수 있다. 또 LED, 영상 그래픽 등을 활용해 동시에 연출하는 효과들이 많다. 재미있을 것 같다"라고 말해, 기대를 더했다.
신동은 "콘서트에는 멋진 모습을 담아야 하고, 예능적인 모습을 보이면 안 된다는 느낌이 있었다. 이번에는 그걸 깨려고 노력했다. 팬들이 정말 좋아하시더라. 멤버들이 각자의 이야기를 담은 랩을 하는 영상도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아쉽게도 멤버 희철은 건강상 이유로 이번 콘서트에 참여하지 않는다. 이와 관련, 슈퍼주니어는 "희철 씨가 오래 전 교통사고으로 인한 후유증이 아직 남아있다. 오랫동안 콘서트를 하는 것이 건강에 무리가 가기 때문에 그건 저희가 억지로 할 수 없는 부분이다. 어떤 멤버라도 그런 컨디션이라면 조절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슈퍼주니어는 양일 공연 전석을 매진시키며, 여전한 인기를 입증했다. 이로써 슈퍼주니어는 이틀 간 1만 8천 관객을 만난다. 은혁은 티켓을 매진시킨 비결을 묻는 말에 "제 생각에는 슈퍼주니어가 일단 잘생겼다. 군대를 다녀와서도 멤버들이 관리도 꾸준히 열심히 했다. 팬분들께 계속해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그만큼 노력하고 있다. 또 끊임없이 새로운 도전을 하니까 팬분들이 응원해주시는 것 같다"라고 답했다.
'타임슬립'도 벌써 선주문 30만장을 돌파했다. 이에 슈퍼주니어는 총판 40만장 공약을 내걸었다. 신동은 "탑골 공원에서 '슈퍼 클랩'의 레트로풍 뮤직비디오를 새로 제작하겠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슈퍼주니어는 이번 앨범 활동과 투어로 달성하고 싶은 목표를 밝혔다. 은혁은 "눈에 보이는 목표도 중요하지만 이제 저희가 다 같이 하는 스케줄이 많지 않다. 다 같이 하는 스케줄을 즐겁고 행복하게 보내고 싶다는 목표를 세웠다"라고 말했다. 이어 "엘프(팬덤명)들이 10년 동안 고무신 신고 열심히 기다려주셨다. 이제 '꽃신 신고 꽃길 걷자'라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특 역시 "1위를 하고 큰 상을 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저희에게 있어서 순위, 상보다는 꾸준히 오래 활동하는 것이 저희의 목표다"라고 전했다. /notglasses@osen.co.kr
[사진] 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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