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혜선 "가사일에 지쳤었다..안재현 증오→이제 사랑안해"..폭로 종지부(전문)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19.10.12 07: 32

배우 구혜선이 이혼 소송중인 배우 안재현에 대한 심경글을 재차 올린 후 폭로를 멈출 것을 예고했다.
구혜선은 11일 자신의 SNS에 "참 이상하다"라고 시작하는 글을 게재했다.
글에서 그는 "살면서 그는 결혼생활에 충실하지 않았고 외도로 의심되는 정황들도 알게 했으며 주취중 폭력 또한 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내가 그를 미치게 만들었거라 생각하는지 말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솔직한 마음으로 나는 가사일에 지쳐 그에게 신경을 많이 쓰지 못했다. 집착도 그 반대였고. 그 역시 나를 인내했을테지만 그를 인내하고 살아온 나에게 이혼통보는 너무 가혹한 일이었다"라며 "회사와 오랫동안 이혼준비를 한 사실을 안사람이 느낄 배신감이 어떤것인지 나는 그것을 계속하여 sns로 보여주고 싶었다"라고 결혼 생활 동안 가사일에 지쳤었다는 사실을 새롭게 털어놓았다. 더불어 안재현이 소속사와 오랫동안 이혼 준비를 해 왔다고도 주장했다. 
또한 "그러나 삼년동안 함께 살며 늘 우리가 서로를 미워한것만은 아니었다. 오랜시간 우리는 서로를 예뻐해하고 행복했다. 그래서 이 상황이 납득하기 어려웠던 점도 있었다"라며 "이혼 소송은 진행중이고 시간이 아주 오래 걸린다고 한다"라고 현재의 상황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구혜선은 "나는 그동안 그를 증오했고 망가지길 원했다. 이제 내 할만큼 분풀이를 했으니 이제 그가 여기 나타나는 일은 없을것이다. 그를 더이상 사랑하지 않기 때문에"라고 덧붙이며 안재현에 대한 폭로를 중단할 것임을 암시했다.
앞서 그는 이날 "'죽어야만 하는가요' 원래 공개하려고 했던 자켓사진입니다. 법원에는 총 4장을 제출하였습니다.(표기된 날짜는 음원발표일 입니다)"라는 글과 함께 '문제의' 사진을 게재해 큰 파장을 일으켰다.
공개된 사진에는 'W' 마크가 찍힌 모 호텔 가운을 입고 앉아 있는 사람의 모습이 담겨져 있었던 것. 얼굴은 노출되지 않았다. 더불어 (음원발표일) 날짜와 '죽어야만 하는가요2019'라는 글씨가 새겨져 있다.
해당 사진이 후폭풍을 불러일으킨 이유는 구혜선이 앞서 "정확한 이혼 사유는 안재현의 외도"라며 "현재 촬영 중인 드라마 여배우와 염문설이 너무도 내 귀에 많이 들려온다"고 주장했었기 때문이다. 당시 구혜선은 '호텔에서 (두 사람이)야식을 먹고 있는 증거 사진'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에 한 매체는 호텔 가운에 새겨진 마크 분석과 안재현의 출입국 기록의 정보를 통해 안재현 측의 "해당 사진은 결혼 전에 만났던 여자친구와 찍은 것"이란 주장에 힘을 실었다.
안재현 측은 앞서 "구혜선은 이 사진을 최근 사진으로 왜곡, 혼인 관계의 파탄 배경이 외도라는 새로운 주장을 꺼냈는데 이는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며 그의 주장을 반박했던 바다. 또 해당 사진과 관련해서는 이미 구혜선이 tvN '신혼일기'에서 언급했다는 것. 구혜선은 이 사진을 USB에 담아 보관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구혜선은 몇 시간 후 해당 사진을 삭제하는 (이전과) 동일한 패턴을 보였다.
- 다음은 구혜선 글 전문
참 이상하다.
살면서 그는 결혼생활에 충실하지 않았고 외도로 의심되는 정황들도 알게 했으며 주취중 폭력 또한 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내가 그를 미치게 만들었거라 생각하는지 말이다.
솔직한 마음으로 나는 가사일에 지쳐 그에게 신경을 많이 쓰지 못했다. 집착도 그 반대였고. 그 역시 나를 인내했을테지만 그를 인내하고 살아온 나에게 이혼통보는 너무 가혹한 일이었다.
회사와 오랫동안 이혼준비를 한 사실을 안사람이 느낄 배신감이 어떤것인지 나는 그것을 계속하여 sns로 보여주고 싶었다. 그러나 삼년동안 함께 살며 늘 우리가 서로를 미워한것만은 아니었다. 오랜시간 우리는 서로를 예뻐해하고 행복했다. 그래서 이 상황이 납득하기 어려웠던 점도 있었다. 이혼 소송은 진행중이고 시간이 아주 오래 걸린다고 한다. 나는 그동안 그를 증오했고 망가지길 원했다. 이제 내 할만큼 분풀이를 했으니 이제 그가 여기 나타나는 일은 없을것이다. 그를 더이상 사랑하지 않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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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구혜선 SNS,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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