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혜선VS안재현, 이번엔 '호텔사진' 진실 공방..삭제에도 후폭풍ing[Oh!쎈 탐구]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19.10.12 11: 30

여전히 입장 차이는 좁혀지지 않고 있다. 이번엔 '호텔 사진'을 두고 이혼 소송의 진실 공방을 전개하고 있는 배우 구혜선과 안재현의 이야기다.
11일 구혜선과 안재현이 한 장의 사진을 두고 각기 다른 입장과 견해를 내놨다. 양측의 상반된 주장 속에 대중의 혼란이 가중됐다. 
논란은 이날 오후 구혜선의 SNS에서 시작됐다. 구혜선이 누군가 한 호텔의 가운을 입고 있는 듯한 사진을 공개한 것. 사진 속 사람은 'W'라는 글자가 새겨진 연한 무채색 계열의 호텔 가운을 입고 있었다. 

[사진=OSEN 민경훈 기자] 이혼 소송 중인 배우 구혜선(왼쪽)과 안재현이 '호텔 사진'으로 새로운 진실 공방을 벌이고 있다.

이와 관련 구혜선은 "'죽어야만 하는가요' 원래 공개하려 했던 자켓 사진"이라며 법원에는 총 4장을 제출했고, 표기된 날짜는 음원 발표일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구혜선이 안재현의 외도 정황으로 호텔에서 다른 여성과 함께 있는 모습이 포착된 사진이 있다고 주장했던 터. 해당 사진은 앞선 주장을 뒷받침하는 증거 자료로 인식됐다. 
[사진=구혜선 SNS] 배우 구혜선이 안재현의 이혼 책임을 주장하며 공개한 사진.
해당 사진은 '호텔 사진'으로 비화되며 빠르게 확산됐다. 논란이 커지자 구혜선은 해당 사진을 삭제하고 새로운 게시글을 작성했다. 대신 그는 "참 이상하다. 살면서 그는 결혼생활에 충실하지 않았고 외도로 의심되는 정황들도 알게 했으며 주취 중 폭력 또한 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내가 그를 미치게 만들었을 거라 생각하는지. 솔직한 마음으로 나는 가사일에 지쳐 그에게 신경을 많이 쓰지 못했다. 집착도 그 반대였고"라며 안재현과의 결혼 생활에서 고통스러웠던 부분을 피력했다.
특히 구혜선은 "그 역시 나를 인내했을테지만 그를 인내하고 살아온 나에게 이혼통보는 너무 가혹한 일이었다. 회사와 오랫동안 이혼준비를 한 사실을 안사람이 느낄 배신감이 어떤것인지 나는 그것을 계속하여 sns로 보여주고 싶었다"며 SNS 폭로전의 이유를 설명했다.
또한 그는 "그러나 삼년동안 함께 살며 늘 우리가 서로를 미워한것만은 아니었다. 오랜시간 우리는 서로를 예뻐해하고 행복했다. 그래서 이 상황이 납득하기 어려웠던 점도 있었다. 이혼 소송은 진행중이고 시간이 아주 오래 걸린다고 한다. 나는 그동안 그를 증오했고 망가지길 원했다. 이제 내 할만큼 분풀이를 했으니 이제 그가 여기 나타나는 일은 없을 것이다. 그를 더이상 사랑하지 않기 때문에"라며 더 이상의 무의미한 분풀이는 없을 것을 강조했다. 
[사진=구혜선 SNS] 배우 구혜선이 '호텔 사진' 삭제 후 새로 작성한 심경글과 함께 공개한 셀카.
그러나 구혜선의 심경글 이후 한 매체가 문제의 '호텔 사진'에 대해 안재현 측 반박 입장을 보도했다. 자체적으로 가운 속 'W 자수', 색상 등을 추적한 결과 싱가폴 소재 한 호텔의 것이라는 것. 이와 관련 안재현의 법률대리인은 "안재현의 출입국 기록을 살펴본 결과 지난 2012년 12월 30일 싱가폴 출국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구혜선과 안재현은 2015년 방송된 KBS 2TV 드라마 '블러드'에 함께 출연하며 연인으로 발전하고 결혼까지 했던 터다. 이에 보도가 사실일 경우 구혜선이 공개했던 사진은 두 사람이 연인으로 만난 '블러드'보다 2년도 더 전에 찍은 셈이었다. 
이 같은 반박과 관련 구혜선은 아직까지 별도의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심경글에서 언급한 대로 "그가 여기 나타나는 일은 없을 것이다"라는 말을 지키는 것일까. 역설적이게도 구혜선이 SNS 폭로전에 마침표를 찍자, 다시 대중의 눈과 귀가 그에게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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