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류현진, 다저스에서 뛰지 않을 것" 美 언론 전망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9.10.12 05: 21

예상보다 일찍 가을야구를 마감한 LA 다저스. 미국 현지 언론의 관심은 오프시즌으로 향한다. 앤드류 프리드먼 야구부문사장의 5년 계약이 만료되는 가운데 선수단에도 크고 작은 변화가 있을 전망이다. 
미국 ‘디 애슬레틱’은 11일(이하 한국시간)은 다저스의 오프시즌 주목해야 할 부분을 짚으로 올 시즌이 다저스에서 마지막이 될 수 있는 FA 선수들을 다뤘다. 투수 류현진, 리치 힐, 포수 러셀 마틴, 내야수 데이비드 프리즈가 FA 자격을 얻는다. 
디 애슬레틱은 ‘힐, 류현진, 프리즈, 마틴 4명의 베테랑들이 FA가 된다. 힐과 류현진은 계속 뛰겠지만 LA는 아닐 것이다. 프리즈는 현역 은퇴를 시사했고, 마틴도 팀에 도움이 될 수 없다면 그만 둘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6회초 LA 류현진이 더그아웃에서 경기를 바라보고 있다. /soul1014@osen.co.kr

최고참 힐의 경우 내년에도 다저스와 함께하고 싶은 의지를 드러냈지만 류현진은 뚜렷한 잔류 의사를 보이지 않았다. 그는 FA로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에 대해 “나를 (얼마나) 인정해주는 부분이 아닐까 싶다. 에이전트가 상의하겠다. 에이전트가 알아서 잘할 것이다”며 이적 가능성도 열어놓았다. 
다저스가 좋은 대우를 한다면 팀에 남는 게 최상이다. 하지만 프리드먼 사장 체제에서 FA 선수들에게 고액 장기계약을 꺼리는 다저스가 류현진이 원하는 조건을 맞출 수 있을지 의문이다. MLB.com, ESPN 등 주요 언론들은 ‘류현진이 LA와 다저스를 좋아하지만, 다른 팀에서 더 좋은 조건이 올 것이다’고 전망한다. 
류현진의 이적을 전망한 디 애슬레틱은 다저스가 외부 FA로 ‘최대어’ 게릿 콜(휴스턴)을 영입할 가능성도 내다봤다. 매체는 ‘1년 전 영입한 A.J. 폴락과 조 켈리는 효과가 없었지만, 앤서니 렌던(워싱턴)과 콜은 결함이 없는 리그 최고 선수들이다. 모든 팀을 발전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클레이튼 커쇼가 전성기를 지난 시점에서 올 가을야구를 지배하고 있는 콜의 투구가 다저스의 지갑을 열게 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물론 당장 다저스는 프런트 수장 프리드먼 사장과 재계약하는 것이 우선. 디 애슬레틱은 프리드먼과 데이브 로버츠 감독 모두 다저스에 돌아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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