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만큼 했다" 구혜선, 안재현 저격 분풀이 마침표? 이혼 소송 ing (종합)[Oh!쎈 이슈]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19.10.11 20: 20

"그를 더 이상 사랑하지 않기 때문에". 배우 구혜선이 이혼 소송 중인 안재현에 대한 SNS 언급에 마침표를 선언했다. 
구혜선은 11일 저녁 개인 SNS에 장문의 심경글을 올렸다. 같은 날 오후 안재현의 외도를 주장하는 사진을 법원에 제출했다고 밝힌 데 이어 추가 게시글을 남긴 것.
심경글에서 "참 이상하다"고 운을 뗀 그는 "살면서 그는 결혼생활에 충실하지 않았고 외도로 의심되는 정황들도 알게 했으며 주취 중 폭력 또한 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내가 그를 미치게 만들었을 거라 생각하는지"라고 밝혔다. 

[사진=구혜선 SNS] 배우 구혜선이 안재현과의 이혼 소송 중 폭로전 종식을 언급했다.

이어 구혜선은 "솔직한 마음으로 나는 가사일에 지쳐 그에게 신경을 많이 쓰지 못했다. 집착도 그 반대였고"라 주장했다. 그는 "그 역시 나를 인내했을테지만 그를 인내하고 살아온 나에게 이혼통보는 너무 가혹한 일이었다"며 "회사와 오랫동안 이혼준비를 한 사실을 안사람이 느낄 배신감이 어떤것인지 나는 그것을 계속하여 sns로 보여주고 싶었다"고 앞선 SNS 폭로에 대한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삼년동안 함께 살며 늘 우리가 서로를 미워한것만은 아니었다"며 "오랜시간 우리는 서로를 예뻐해하고 행복했다. 그래서 이 상황이 납득하기 어려웠던 점도 있었다"고 털어놨다.
구혜선은 다만 "이혼 소송은 진행중이고 시간이 아주 오래 걸린다고 한다. 나는 그동안 그를 증오했고 망가지길 원했다. 이제 내 할만큼 분풀이를 했으니 이제 그가 여기 나타나는 일은 없을 것이다. 그를 더이상 사랑하지 않기 때문에"라며 더 이상 SNS에서 안재현을 언급하지 않겠다는 것을 암시했다. 
안재현이 포토월로 입장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rumi@osen.co.kr
구혜선은 지난 8월 안재현과 이혼 위기를 최초 고백한 이후 줄곧 개인 SNS를 통해 심경과 이혼 과정 등에 대한 입장을 밝혀왔다. 현재 안재현과 함께 HB엔터테인먼트에 소속된 상태이나 안재현이 소속사와 함께 이혼을 준비 중이라며 전속 계약 해지를 요구하고 있기 때문. 
특히 그는 SNS를 통해 안재현에게 성적으로 수치심이 들만한 발언을 들은 일, 안재현의 외도 정황 등이 있었다고 주장하며 충격을 자아내왔다. 안재현과 현재 촬영 중인 여배우의 외도를 주장하는 구혜선의 SNS 글로 인해, 실제 안재현과 MBC 새 드라마 '하자 있는 인간들'을 촬영 중인 배우 오연서가 구혜선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겠다는 의사까지 밝혔던 터다.
이처럼 잦은 폭로와 'TMI(Too Much Information, 굳이 알고 싶지 않은 불필요하게 많은 정보)'성 폭로로 인해 대중의 피로도도 극에 달했다. 이에 논란 초반 구혜선을 옹호하던 대중이 지배적이었으나 잦은 폭로와 SNS 게시물에 대한 피로를 질타하는 의견도 일었다. 그로 인해 구혜선과 안재현의 이혼을 두고 두 사람을 향한 대중의 찬반 의견이 엇갈리기도 했다. 
배우 구혜선이 기자간담회에 앞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sunday@osen.co.kr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혜선의 폭로가 불규칙적으로 계속돼 그 끝을 알 수 없던 상황. 구혜선 스스로 안재현을 향한 사랑이 끝났음을 고백하며 더 이상의 폭로전은 없음을 밝힌 모양새다. 과연 약속대로 더 이상의 SNS 폭로전은 없을까. 구혜선의 약속이 지켜질지 지켜볼 일이다. / monami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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