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 찾던 낸시랭, 스스로 만든 주홍글씨[최나영의 포인트어뷰]

'트럼프 대통령' 찾던 낸시랭, 스스로 만든...
[OSEN=최나영 기자] 낸시랭이 왕진진과의 전쟁 같던 결혼 생활과 이혼에 대해 구구절절하게 털어놨다. 힘들었던 가정...

[OSEN=최나영 기자] 낸시랭이 왕진진과의 전쟁 같던 결혼 생활과 이혼에 대해 구구절절하게 털어놨다. 힘들었던 가정 환경과 돈에 대한 솔직한 욕심. 스스로 '속았다'며, '낙인'에 대해 말한 낸시랭. 스스로에게나 보는 이들에게나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최근 개인전을 연 낸시랭은 10일 방송된 MBC '섹션TV 연예통신'과 인터뷰를 갖고 그간의 심경에 대해 고백했다. 한동안 세간을 뜨겁게 달군 것은 낸시랭과 그의 전 남편인 왕진진의 행보.

낸시랭은 지난 2017년, 자신의 SNS를 통해 당시 '위한컬렉션 회장'으로 자신을 소개한 왕진진과의 혼인 신고 사실을 알려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이후 왕진진이 '고 장자연 자필편지'을 위조해 수감됐던 전준주란 사실이 알려졌고, 왕진진의 실제 출생지와 직업이 모두 거짓이고 특수강도강간, 사기횡령 전과도 있다는 주장의 보도가 나오며 여론은 들끓었다. 이런 왕진진과 낸시랭의 결혼에 축하보다는 우려와 걱정의 시선이 압도적이었던 것은 당연지사. 그 속에는 낸시랭의 지인들도 있었다.

낸시랭은 남편을 사랑한다며 눈물을 흘렸다. 낸시랭은 왕진진에 이 같은 의혹이 불거진 후 기자회견을 갖고 "제 남편에 대해서 모든 것을 알고 있다. 저희가 최근 재회하게 돼서 사랑의 결실을 맺고, 불과 며칠 전에 혼인하게 됐다. 이미 최근에 재회를 해서 서로에 대한 사랑이 싹트고, 함께 하고 싶은 동반자라는 걸 알았다. 억측이든 사실이든 남편 왕진진에 대한 모든 것을 알고 있다. 서로 사랑하고, 아끼고 싶어서 결혼하게 됐다. 누구나처럼 예쁘게 살고 싶다는 것이 저희 부부의 마음이다"라고 전하며 눈물을 쏟았다.

그녀는 절절했다. "저희는 모두 아픈 가정사가 있다. 특정한 몇몇 사람들의 모함과 음모와 조작들로 인해서 카톡, 문자, 이메일, 전화로 시달렸다. 그러다가 도가 지나친 부분이 있어서 남편과 상의 끝에 혼인신고를 먼저 하게 됐다"라며 "모든 게 억울한 입장이다. 저희 두 사람은 열심히만 살고 싶다"고도 덧붙였다.

이후 시간이 흘러 (각성한)그녀는 당시를 회상하며 "기자회견 당시 사람들이 왜 의혹을 제기하는지 몰랐다"고도 말하기도 했다.

운명같은 '사랑'에 빠졌던 것으로 보이는 낸시랭. 그녀는 다른 사람들이 다 볼 수 있는 것들을 혼자만 못 보는 것처럼 굴었다. 결혼 생활 동안 그의 SNS 계정에는 직접 썼는지 왕진진이 썼는지 모를, 문맥이 맞지 않는 공격적인 글들이 가득했다. "미국 시민권자로서 인권도 없는 한국의 실태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에게 호소한다”고 쓴 그의 글은 아직까지도 회자되는 낸시랭의 흑역사(?)다.

모친이 17년 동안 암투병을 하다 세상을 떴고, 아버지는 부재한 상황에서 생활고에 시달리며 가장 역할을 해왔다는 낸시랭. 그래서 그는 "계획을 갖고 들어온 왕진진에게 쉽게 속은 게 아닌가 싶다. (그리고 결혼하면) '작품 활동을 금전 걱정 없이 할 수 있겠다' 싶었다"라고 왕진진과 결혼하게 된 배경을 솔직히 털어놓았다.

왕진진에게 가정 폭력, 디지털 성범죄(포르노 리벤지), 협박 등을 당했다며 아픔을 호소한 그녀는 자신의 전시회 주제인 '스칼렛(주홍)'에 대해 "롤랑 조페 감독 영화 '주홍글씨'에서 착안했다. 포르노 리벤지, 협박, 가정 폭행, 이혼녀 등 클릭 하나만으로 낙인이 찍혀서 여성들이 갖는 불합리한 고통에 대한 것을 생각해 보게 됐다. 내가 한 여성으로 겪었던 아픔이나 트라우마가 '스칼렛'을 통해 나와 같은 경험을 가진 전 세계 여성들에 다시 한 번 생각했다"고 말했다.

스스로 '사랑에 눈이 멀었다'라고 뒤늦은 후회를 하는 낸시랭에게는 동정의 시선도 응원의 시선도 많다. 그녀가 겪은 '불합리한 고통'에 공감하고 위로하는 반응들도. 하지만 모두의 반대를 무릅쓰고 자신의 욕망에 충실했던 한 여성이 말하는 주홍글씨는 세상 사람들이 찍은 것은 아니다. 사람들은 그냥 너무나 빤히 보였던 결과를 지켜봤을 뿐.

/nyc@osen.co.kr

[사진] OSEN DB, MBC 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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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11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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