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안타 1볼넷' 최지만, 마지막까지 강렬했던 첫 가을 [ALDS]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9.10.11 12: 31

최지만(탬파베이)이 비록 가을 야구를 이어가지는 못했지만, 자신의 존재감은 확실하게 알렸다.
최지만은 1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미닛 메이드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에 3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3차전부터 최지만은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었다. 2패로 몰린 3차전에서 홈런을 날리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고, 4차전에서는 저스틴 벌랜더에게 볼넷 3개를 골라내는 등 2타수 1안타 3볼넷으로 '출루 머신'의 모습을 뽐내기도 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날 탬파베이 타선이 게릭 콜에게 꽁꽁 묶이면서 힘을 내지 못했던 가운데, 최지만이 집중력을 발휘했다. 1회 첫 타석에서 볼넷을 골라내 출루에 성공했과, 4회에는 선두타자로 나와 콜의 포심을 안타로 만들었다.
이날 콜이 허용한 안타는 단 두 개. 2회초 에릭 소가드의 홈런과 4회 나온 최지만의 안타가 전부였다.
6회초 삼진으로 물러난 최지만은 1-6으로 패색이 짙던 9회초 2사에 타석에 들어섰다. 로베르토 오수나를 상대한 최지만은 다시 한 번 헛스윙으로 물러났고, 결국 탬파베이도 이날 경기를 내줬다.
시리즈 전적 2승 3패를 기록하며 탬파베이는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진출권을 휴스턴에게 넘겨줬다. 그러나 최지만은 중심 타자로서 강렬한 인상을 남기면서 내년 시즌 전망을 좀 더 밝히게 됐다. / bellstop@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