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 아닌 실제 28세" '고등래퍼' 민티, 나이조작 인정·사과에도 뭇매ing(종합)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19.10.11 08: 55

래퍼 민티가 나이 조작 논란에 결국 인정하며 사과한 가운데 대중의 시선은 여전히 싸늘하다.
민티는 지난해 Mnet '고등래퍼2'에 지원한 영상으로 화제를 모았던 래퍼로 최근까지 개성 강한 곡들을 발표하며 활동했던 래퍼. 
하지만 최근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2002생으로 '고등래퍼2'에 지원한 민티가 실제로는 나이가 37세이며 그룹 소녀주의보의 제작자 소리나라는 의혹이 불거지며 논란이 일었다.

이에 민티의 소속사 코로나엑스 엔터테인먼트 측은 10일 보도자료를 통해 "민티의 실제 나이는 37세가 아닌 28세(만26세)이며, 제작을 24세(만22세)부터 시작했기 때문에 30대로 오해한 부분이 있는 것 같다. 이는 명백히 사실이 아니다"라고 나이 조작을 인정했다.
이어 "민티는 지난해 2002년생으로 '고등래퍼' 참가자로 지원한 바 있다. 당시 민티 본인은 몇번이고 실제 나이와 정체를 밝히고자 하였으나 내외적 사정과 부담감으로 인해 입을 다물수 밖에 없었다. 당시 민티는 무명의 아티스트였고, 기회 하나하나가 소중했던 절망적인 상황이었다. 민티는 해당 일로 오늘까지 매일을 정신적 압박감에 시달려 현재 상담치료를 받고 있고 있는 상황"이라며 나이를 속일 수 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민티 역시 이날 '민티의 진실된 신상명세'라는 제목의 개인 방송을 통해 심경을 밝히고 사과했다. 그는 "욕 먹을만 했다"며 "난 그룹 소녀주의보의 제작자 소리나가 맞다. 또 내 나이는 37살이 아닌 28살이다"라고 직접 입을 열었다. 또한 그는 주민등록증 사진과 함께 실명 유소리나와 생년월일 921218를 공개하기도 했다.
2002년생으로 속이고 '고등래퍼'에 지원했던 것에 대해 민티는 "그냥 내 나이에서 10살을 뺐다. ‘고등래퍼2’에 지원하려면 고등학생의 나이여야하기도 했고, 얼추 맞아 18살을 선택하게 됐다"며 "정말 가슴 깊이 창피하고 죄송하고 이런 감정 밖에 없다. 그런데 어느 순간 그만두기에는 너무 멀리 왔던 것 같더라. 앞으로 민티로서 또는 소리나로서 어떤 모습을 보여드릴지 모르겠지만 지금처럼 자극적이고 거짓된 모습은 아닐 것 같다. 나도 그렇게 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다시 한 번 사과했다.
이렇듯 민티가 나이조작에 대해 인정하고 거듭 사죄의 뜻을 표했지만 네티즌의 비난은 이틀째 계속되고 있다. "한 두 살도 아닌 10살을 속이는 것은 심했다" "차라리 쇼미더머니를 나가지 왜 고등래퍼에 지원했냐" 등 민티를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 대다수. 
민티가 더욱 비난을 받는 것은 당시 ‘로리타 콘셉트’로 주목을 받았던 것. 이에 대해 민티는 "절대 노린 게 아니다. 처음엔 영상을 올릴 때 개그나 요소로 사용했을 뿐 진지하게 생각하지는 않았다. 당시에 욕을 많이 먹어 반감이 생겨 그런 스타일을 오랫동안 유지했는데, 모든 게 끝나고 1년쯤 지나고 나니 너무 창피했다"고 해명했지만 논란은 여전하다. 나이 조작은 최근에는 보기 힘들었던 이슈이기에 네티즌의 비난과 관심이 더욱 큰 상황. 논란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mk3244@osen.co.kr
[사진] 코로나엑스엔터테인먼트, 방송 캡처,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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