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2 돌아와"...'뽕따러가세' 종영, 송가인X붐 '뽕남매'가 남긴 것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19.10.11 08: 15

'뽕 따러 가세'가 시작부터 마지막까지 '뽕 힐링'으로 꽉 채우며 시즌1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10일 밤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송가인이 간다-뽕 따러 가세(이하 뽕 따러 가세)' 13회(마지막 회)는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시청률 6.5%, 분당 최고 시청률은 7.5%를 기록, 마지막까지 목요일 밤 예능 왕좌의 위엄을 증명했다.
송가인과 붐은 이날 '뽕 따러 가세'에서 마지막 8번째 뽕밭으로 강원도 태백산맥을 찾았다. 그리고 태백산맥 줄기를 따라 절경이 펼쳐지는 아우라지역 철길에서 잠시 헤어질 아쉬움을 '잠깐만', '갈색 추억'으로 달래며 머지않아 돌아올 다시 뽕따는 날을 염원했다. 이어 두 사람은 '정선 아리랑' 발상지인 아우라지에서 뱃사공으로 일하고 있는, 민요 열풍을 일으켜 달라는 사연자의 사연을 접수했다. '뽕 남매'는 서둘러 뱃사공 사연자와 만나 나룻배에 올랐고, 아우라지 중심에서 사연자의 신청곡 '한 오백 년'을 불렀다. 

[사진=TV조선 방송화면] '송가인이 간다-뽕 따러 가세' 13회(마지막 회)에서 송가인과 붐이 '뽕남매'로 힐링을 선사했다.

뱃사공 사연자에게 뽕 힐링을 전한 후 양쪽 마을에서는 송가인 모시기에 열을 올렸다. 송가인은 우선 송천마을로 향해 '강원도 아리랑'으로 흥을 뽐낸 데 이어, 여량마을로 넘어가 '얄미운 사람', '이따 이따요'로 나루터를 뽕 힐링으로 물결치게 만들었다. 뒤이어 강릉으로 이동하던 중 송가인은 "이 모든 게 이제 다 추억이 될 것 같다"며 '추억으로 가는 당신'을 열창, 전국을 돌며 뽕 땄던 추억을 곱씹었다. 
그런가 하면 '뽕 남매'는 적적함에 민박집을 운영하지만, 손님이 없어 매일 홀로 보내는 어머니와 밥 한 끼 함께 해달라는 사연에 단숨에 달려가 '천년 바위'를 불렀고, 어머니의 신청곡 '아리랑 낭랑'으로 흥을 한껏 끌어올렸다. 더욱이 '뽕 남매'는 어머니가 가장 아끼는 음식인 된장찌개와 삽겹살을 굽는 '쿡방'에 이어 '먹방'까지 선보였다. 뿐만 아니라 사연자 아들과 어머니가 사랑이 넘치는 영상 통화를 하는 모습을 본 후 송가인은 '어머님'이라는 한 곡조를 올리며 어머니의 마음을 울렸다. 
마지막으로 송가인은 사연자들에게 오히려 힐링을 받았던 '뽕 따러 가세'의 소중한 시간에 대한 답가로 '찔레꽃'을 열창하며 감사를 표현했다.
이처럼 송가인은 '뽕 따러 가세'를 통해 마지막까지 안방극장 구석구석까지 '뽕 힐링'을 전달했다. 앞서 '내일은 미스트롯(이하 미스트롯)' 우승으로 받은 사랑에 보답하는 감사 프로젝트로 장장 5개월 동안 전국 방방곡곡을 돌았던 터. 그가 '뽕 따러 가세'로 남긴 것들을 짚어봤다.
★ 노래로 대한민국 대동단결, 희로애락 '뽕 힐링'
'뽕 따러 가세'는 광주, 서울, 부산, 진도, 인천, 춘천, 강원도, 태백산맥까지 전국 방방곡곡을 돌며 소중한 사연들에 응답했다. 특히 누군가의 특별 사연이 아닌, 나 또는 주변 사람이 겪고 있는 사연들을 찾아가 이에 적합한 송가인 픽 노래로 공감과 감동을 드리웠다. 그리고 송가인과 붐은 사연자들의 신청곡에 이어 위로송까지 열창하는 최고조 흥을 터트리며 사연자와 이를 보고 있는 시민들, 안방극장 구석구석까지 '뽕 힐링'을 전했다. 특히 금의환향 '진도 내 고향 대잔치', 추석맞이 '전국 칠순 잔치'와 지금까지는 상상도 못 했던 서해바다를 배경으로 펼친 배 위 '선상 콘서트', 탄광촌에서 연 '탄광 가족 콘서트' 등은 보는 이들에게 다시 볼 수 없을 감동을 안기며, 대한민국을 '뽕 힐링'으로 휩싸이게 만들었다.
★ 적수가 없다! 지상파-종편 종합 木 예능 전체 1위 '왕좌의 위엄'
'뽕 따러 가세'는 첫 방송부터 지상파-종편 종합 목요일 예능 전체와 동시간대 1위를 꿰차는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며, 공감대와 화제성, 그리고 시청률을 거머쥔 초대박 예능의 등장을 알렸다. 매주 목요일마다 각종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하는 것은 물론, 방송 때마다 송가인과 붐이 열창했던 노래가 방송 직후 음악 차트를 휩쓰는 등 왕좌의 저력을 아낌없이 발휘했다. 뿐만 아니라 추석맞이 '전국 칠순 잔치'는 분당 최고 시청률이 8.7%까지 치솟았고, 최종회분 분당 최고 시청률은 7.5%를 기록, 마지막까지 '뽕 힐링'의 저력을 과시했다.
★ '연애의 맛'급으로 설렘을 선사했던 '뽕 남매'
송가인과 붐은 첫 만남부터 소개팅을 연상케 하는 묘한 케미로 '썸'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붐이 ‘미스트롯' 경연 때 하트를 주지 않아 송가인에게 첫 패배를 안겼던 이야기로 외나무다리에서 만난 원수가 되는 듯했지만, 붐이 송가인에게 마이크를 선물하며 의기투합, 훈훈한 케미의 서막을 알렸다. 그리고 초반 현실 남매의 투닥투닥 케미를 폭발시키던 두 사람은 회를 거듭할수록 간질간질하고 설레는 썸을 발산하던 끝에, 급기야 자녀 계획까지 함께 세우는 '갑.분.결(갑자기 분위기 결혼)'의 분위기를 드리웠다. 이에 두 사람은 '연애의 맛'급 환상의 설렘 케미로, 전 국민의 사랑둥이 뽕남매로 거듭나며 보는 이들을 웃음 짓게 만들었다.
'뽕 따러 가세' 제작진은 "'미스트롯'에서 받았던 사랑을 돌려드리기 위해 가동한 프로젝트였지만, 촬영을 진행하면서 제작진이 역으로 힐링 받는 소중한 시간이 됐다"며 "큰 사랑과 성원 보내주신, 꾸밈없는 이야기로 방송을 꽉 채워주신 사연자분들과 함께 웃고 울어주신 시청자분들에게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고 했다. 이어 "'뽕 힐링' 선물은 계속될 것을 약속드린다. 다시 돌아올 시즌 2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 monami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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