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는 조사관' 이요원, 군 가혹행위 해결 "다양한 에피소드 뜻 깊어"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19.10.11 08: 25

'달리는 조사관'의 이요원이 끝내 짜맞춰진 알리바이의 허점을 간파해 ‘목함지뢰 폭발 사망사건’의 숨겨진 내막을 밝혔다.
10일 밤 방송된 OCN 수목드라마 '달리는 조사관'에서는 사건 해결을 위해 몸을 사리지 않다 국가인권위원회 조사관으로 파견 발령을 받은 열혈 행동파 검사 배홍태(최귀화 분)가 사법연수원 동기 변호사 우태선(김강현 분)의 요청으로 16사단 초소 근무 중 목함지뢰 작동으로 인해 순직한 정남수(류성록 분) 일병의 아버지 정부선(정은표 분)과 만나 사건이 군 측으로부터 조작 당했음을 듣게 되고 이에 대한 진상 규명을 요청 받는다.
이를 접한 인권위원회 조사관 한윤서(이요원 분)를 비롯한 조사관들은 직권 조사에 착수하고 현장을 찾았지만 내부에 관한 것이 드러나길 원하지 않는 군 관계자 들의 비협조적인 태도로 난관에 부딪히지만 윤서는 당시 소대장이었던 이정우 소위(이종화 분)과 대면해 증언이 거짓임을 간파했다.

[사진=OCN 방송화면] '달리는 조사관'에서 인권 조사관으로 열연 중인 이요원.

윤서는 국군 병원을 방문해 지뢰폭발로 인해 상해를 입은 최두식 병장 (유인환 분)에게 "이 소위가 최 병장의 목숨을 구했다 들었다 그 때 기억나시냐"고 물었지만 이 소위의 이름을 듣자마자 최 병장은 욕설과 함께 발작하고 이 소위가 최 병장을 구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확인했다.
최 병장의 증언을 토대로 수색대대의 최근 전역자 '도상기'를 만나 과거 이소위가 과도한 통제로 인해 소대원들에게 과부하가 걸렸다. 이에 자대 생활을 버거워 하던 정 일병의 책임을 사수인 최두식 병장에게 가해, 이 소위와 최 병장 간의 갈등이 촉발되고 최 병장이 정 일병에게 가혹행위를 가했던 것을 듣게 됐다.
정 일병의 사고 흔적이 지뢰 폭발로 생긴 것이 아닌 수류탄 폭발로 생긴 것임을 확인한 홍태와 윤서는 이 사건이 목함지뢰 폭발사건을 가장한 군 가혹행위로 인해 벌어진 불상사라는 판단을 내렸다.
결국 더는 진실을 묵과할 수 없었던 이 소위는 정부선을 찾아가 모든 책임이 자신에게 있음을 사실대로 말하고 이를 자책하다 한강에 투신해 의식 불명 상태에 처했다. 인권위의 직권 조사 보고가 사실대로 이뤄질 경우 정 일병의 유가족 들이 연금 수혜를 받을 수 없을 수 있기 때문에 갈등했지만 결국 사실대로 공개할 것을 주청했다.
어느덧 중반부를 향하는 '달리는 조사관'은 외국인 근로자, 장애인 등 불합리에 처한 개인은 물론 기업 군경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인권의 사각지대를 조명하고 회자시키며 극의 진정성을 더했다.
이에 이요원의 소속사 매니지먼트 구 측은 "드라마가 반환점을 지나며 다양한 에피소드로 찾아 뵐 수 있어 뜻 깊다"며 "냉철하며 평정심을 가지려 노력하는 조사관 윤서의 모습과 이요원의 연기가 끝까지 합일치를 이룰 수 있게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 monami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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