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창훈, 19개월 만 A매치 골맛 보며 부활 시동 [한국-스리랑카]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9.10.10 21: 58

권창훈(프라이부르크)이 19개월 만에 A매치 골맛을 보며 부활 시동을 걸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0일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서 열린 스리랑카와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H조 조별리그 2차전 홈경기서 8-0으로 대승을 거뒀다.
권창훈은 이날 후반 15분 벤투 감독의 첫 번째 교체카드로 호출을 받았다. 권창훈은 ‘캡틴’ 손흥민(토트넘)과 바통을 터치하며 중앙 미드필더로 뛰었다.

권창훈은 후반 32분 득점포를 가동했다. 황희찬의 크로스를 박스 안에서 침착하게 잡아놓은 뒤 정확한 왼발 슈팅으로 스리랑카 골문 구석을 갈랐다. 지난해 3월 24일 북아일랜드전 골 이후 약 19개월 만의 A매치 골이다.
권창훈은 최근까지 부상에 발목이 잡혀 대표팀과 소속팀서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그 사이 이강인(발렌시아)과 백승호(다름슈타트) 등 능력 있는 후배들이 치고 들어와 입지에 다소간 변화가 생겼다.
권창훈은 부상에서 복귀해 지난달 A매치 2연전서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조지아와 평가전에 선발 출격한 권창훈은 투르크메니스탄과 2차예선 1차전서 벤투 감독의 첫 번째 교체카드로 선택을 받았다.
권창훈은 스리랑카전 골 외에도 특유의 왕성한 활동량과 번뜩이는 패스, 날카로운 슈팅으로 마음껏 장점을 뽐냈다. 그라운드를 밟은 지 4분 만인 후반 19분엔 날카로운 왼발 슈팅으로 스리랑카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종료 2분 전엔 문전에서 환상적인 턴으로 결정적 슈팅 기회를 만드는 등 좋은 컨디션을 보였다.
권창훈이 스리랑카전서 부상 악령을 털어내고 벤투 감독의 눈도장을 찍었다./dolyng@osen.co.kr
[사진] 화성= 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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