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르트문트 회장의 깊은 후회, "2018년 여름 클롭 재영입 했어야 했는데"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9.10.10 17: 20

한스-요하임 바츠케 도르트문트 회장이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을 다시 복귀시키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10일(한국시간) 영국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바츠케 회장은 자신의 책 '진정한 사랑. BVB와 함께 하는 삶'에서 지난 2018년 여름 클롭 감독을 다시 도르트문트로 데려오고 싶었지만 클롭 감독은 리버풀과 계약을 파기 않았다고 밝혔다.
도르트문트는 지난 2008년 여름 클롭 감독을 영입하면서 부활했다. 도르트문트는 클롭 감독과 함께 2010-2011, 2011-2012시즌 연속 분데스리가 정상에 올랐고 2012-2013시즌에는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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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롭 감독은 지난 2015년 10월 도르트문트를 떠나 리버풀과 3년 계약했다. 하지만 리버풀이 클롭 감독의 지휘력을 인정하면서 2016년 여름 계약을 연장, 2022년까지 6년 계약을 맺었다. 리버풀은 이번 시즌 개막 8연승을 달리며 우승을 노리고 있다. 
바츠케 회장은 "나는 그가 우리 제안을 받아들지 않고 리버풀과 계약을 이행할 줄 알았다"면서 "클롭은 항상 자신의 계약을 이행했지만 새로운 길을 가고 싶어하고 도르트문트가 새로운 길이 필요하다면 적어도 클롭에게 계약이 가능한지 물어봐야 했다"고 설명했다.
클롭 감독도 이를 인정했다. 당시 클롭 감독은 비행기 안에 있었다. "전화벨이 울렸을 때 나는 비행기 안에 있었다"는 클롭 감독은 그가 '돌아오라'고 말했을 때 나는 농담을 하는줄 알았다. 그래서 술 마셨나. 왜 그런 바보 같은 생각을 하나. 나는 리버풀에서 몇년 더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에 바츠케 회장은 "나는 전혀 기대하지 않았지만 그 순간 다시 그에게 돌아오라고 요청하지 않은 나 자신을 용서하지 못할 것"이라고 후회했다. 바츠케 회장은 클롭 감독의 성공 이유를 "항상 정직하다"고 말한 뒤 "우리 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서로 맹목적으로 의지할 수 있다는 점이다. 클롭은 내게 거짓말을 한 적이 없다. 그는 항상 정직하다. 나 역시 그에게 거짓말을 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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