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가 포인트"…'레버리지' 이동건→김새론, TV조선 TOP 찍을까 (종합) [현장의 재구성]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19.10.10 16: 24

‘레버리지:사기조작단’은 원작의 매력을 구현해낼 수 있을까. 그리고 비슷한 소재를 다룬 ‘38사기동대’, ‘플레이어’ 등을 넘을 수 있을까. ‘레버리지:사기조작단’이 ‘케이퍼 드라마(팀을 꾸려 범죄를 모의하는 액션이 가미된 가벼운 코미디 장르)’의 한획을 그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1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신도림 라마다호텔에서는 TV조선 새 드라마 ‘레버리지:사기조작단’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남기훈 PD와 배우 이동건, 전혜빈, 김새론, 김권, 여회현 등이 참석했다.
‘레버리지:사기조작단’은 대한민국 최고의 엘리트 보험 조사관에서 최고의 사기 전략가로 다시 태어난 태준(이동건)이 법망 위에서 노는 진짜 나쁜 놈들을 잡기 위해 각 분야 최고의 선수들과 뭉쳐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사기에는 사기로 갚아주는 본격 정의구현 케이퍼 드라마다.

TV조선 제공

원작 미드 ‘레버리지’는 다섯 시즌이나 방송됐을 정도로 큰 인기를 얻었다. 미국 TNT 채널의 장수 드라마 중 하나인 ‘레버리지’의 리메이크 소식에 원작자 존 로저스도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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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탄한 원작 드라마가 있지만 국내에서 리메이크 드라마가 흥행한 경우가 많지 않은 점이 우려된다. ‘레버리지:사기조작단’ 이전에도 많은 작품이 해외 원작을 바탕으로 한국적 정서를 가미해 시청자들과 만났지만 성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레버리지:사기조작단’ 역시 위험과 기회를 동시에 가진 상황. OCN ‘보이스3’를 연출하며 장르물 역사에 한획을 그은 남기훈 PD가 ‘레버리지:사기조작단’의 연출을 맡아 우려보다는 기대에 눈길이 더 쏠린다.
남기훈 PD는 ‘레버리지:사기조작단’에 대해 “유쾌하고 상쾌하고 통쾌한 드라마라는 점이 포인트다. 사기꾼들이 나쁜 놈들에게 사기를 쳐서 피해자들을 돕는 드라마”라고 소개했다.
이어 남 PD는 “원작은 미국적 정서와 쿨한 면이 있다. 그것대로의 장점이 있지만 한국적 정서를 가미해 색감, 비주얼, 정서적인 부분을 많이 건드리고 있다. 원작의 애티튜드를 저해하지 않는 선에서 차용할 건 차용하고 우리만의 색채로 만들기 위해 노력 중이다”고 덧붙였다.
이동건도 “원작에서 태준은 알콜 중독자 설정인데, 그 설정이 한국 시청자들이 받아들일 수 있을까 고민했다. 제작진과 이야기를 많이 하면서 다른 방식의 결핍으로 풀어내려고 했고, 모든 에피소드와 캐릭터가 한국에서 보기에 불편함이 없게 재탄생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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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도 원작이지만 국내에서 이미 선을 보인 대표적인 케이퍼 드라마들도 넘어야 한다는 산이 있다. 앞서 케이퍼 드라마로는 ‘38사기동대’, ‘플레이어’ 등이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은 바 있다.
남기훈 PD는 “케이퍼 드라마의 공식을 따르고 있는데, 케이퍼 드라마가 지금까지 많이 나온 만큼 우리만의 공략법을 고민했다. 그러던 중 위트 있고 자연스럽고 재밌게 해보자는 생각이 들었고, 그 점을 염두하고 촬영에 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동건, 전혜빈, 김새론, 김권, 여회현 등 ‘레버리지’ 팀은 ‘레버리지:사기조작단’의 포인트가 ‘코미디’라고 꼽았다.
여회현은 “‘레버리지:사기조작단’은 오락, 액션, 케이퍼 드라마다. 아무 부담 없이 마음 편하게 봐도 재밌고 흥미진진한 작품이다. 코미디적인 요소가 많은데 배우들이 모두 재밌게 표현해줘서 매력적이다”고 소개했다.
김권은 “액션, 스릴 등 여러 요소를 가진 드라마지만 가장 포인트가 되는 요소는 예상하지 못한 타이밍에 나오는 코미디”라고 강조했고, 김새론은 “캐릭터의 특색, 스토리적인 요소도 있지만 액션과 영상미 등 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레버리지:사기조작단’의 목표는 TV조선에서 방송된 드라마 중 가장 높은 성적을 거두는 것이다. 배우들은 “시청률이 몇% 나온다기 보다는 TV조선에서 방송된 드라마 중 가장 높은 곳을 기록하고 싶다”며 “그렇게 된다면 남기훈 PD가 ‘레버리지:사기조작단’의 주제가를 부를 것”이라고 약속했다.
TV조선 새 특별기회드라마 ‘레버리지:사기조작단’은 오는 13일 오후 9시 30분 첫 방송된다.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30분 2회 연속 방송으로 시청자들과 만난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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