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쾌상쾌통쾌"…'레버리지' 이동건X전혜빈→김새론, 나쁜 놈들 잡는 사기꾼들 (종합) [Oh!쎈 현장]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19.10.10 15: 04

‘레버리지:사기조작단’은 원작을 넘고 케이퍼 드라마의 한획을 그을 수 있을까.
1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신도림 라마다호텔에서는 TV조선 새 특별 기획 드라마 ‘레버리지:사기조작단’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남기훈 PD와 배우 이동건, 전혜빈, 김새론, 김권, 여회현 등이 참석했다.
‘레버리지:사기조작단’은 대한민국 최고의 엘리트 보험 조사관에서 최고의 사기 전략가로 다시 태어난 태준(이동건)이 법망 위에서 노는 진짜 나쁜 놈들을 잡기 위해 각 분야 최고의 선수들과 뭉쳐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사기에는 사기로 갚아주는 본격 정의구현 케이퍼 드라마(팀을 꾸려 범죄를 모의하는 액션이 가미된 가벼운 코미디 장르)다.

TV조선 제공

‘레버리지:사기조작단’은 장르물 명가 OCN에서 ‘보이스’로 획을 그은 남기훈 PD가 연출을 맡았다. 남기훈 PD는 “유쾌하고 상쾌하고 통쾌한 드라마라는 점이 포인트다. 사기꾼들을 사기를 쳐서 그 피해자들을 돕는 드라마다”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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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관심이 깊은 이유는 ‘레버리지:사기조작단’이 미국 TNT 채널에서 다섯 시즌 동안 방송되면서 폭발적인 사랑을 받은 원작 미드 ‘레버리지’의 리메이크라는 점이다. 원작을 리메이크한 드라마가 국내에서는 크게 성공한 적이 많지 않기에 기대와 우려가 섞여있다.
남기훈 PD는 “미국 원작 드라마는 미국적 정서와 쿨한 면이 있다. 그것대로의 장점이 있지만 한국적 정서를 가미해서 색감, 비주얼, 정서적인 부분을 많이 건드리려고 한다. 원작의 애티튜드를 저해하지 않는 지점에서 차용할 건 차용하되 우리만의 색채로 만드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레버리지:사기조작단’이 넘어야 할 산은 비슷한 소재를 다룬 ‘38사기동대’, ‘플레이어’다. ‘38사기동대’, ‘플레이어’ 모두 나쁜 놈들을 잡는 사이다 이야기로 화제를 모았는데, ‘레버리지:사기조작단’이 이들과 어떤 차별화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을지 궁금해진다.
남기훈 PD는 “이 작품은 케이퍼 드라마의 공식을 따르고 있다. 그런 장르의 드라마와 영화가 많아서 우리만의 공략법을 많이 고민했다. 그러던 중 위트 있고 자연스럽게 해보려고 했다. 그 점을 염두하고 촬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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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분야 최고의 선수들이 뭉친다. 이동건은 ‘정보 분석가’ 이태준, 전혜빈은 ‘사기꾼’ 황수경, 김새론은 ‘도둑’ 고나별, 김권은 ‘실력자’ 로이 류, 여회현은 ‘해커’ 정의성 역을 연기한다.
이동건은 “이 드라마를 선택한 이유는 대본을 재밌게 봤다. 1~2명이 아닌 5명이 주인공이라는 점이 든든했다. 원작에서도 그렇지만 다섯 사기꾼은 완벽하고 대단하기보다 다들 결핍이 있다. 그런 면이 매력을 가질 수 있겠다 싶었다”고 작품 선택 배경을 밝혔다.
이어 이동건은 “원작은 미국적 정서가 있다. 한국 사람들이 봐야하기에 탈피하려고 하면서도 매력적으로 표현하려고 했다. 원작에서 태준은 알콜 중독자 설정이 있는데, 한국에서 그런 설정이 도움이 될까 제작진과 많은 고민을 했고, 다른 방식의 결핍으로 풀어내려고 했다. 모든 에피소드와 캐릭터가 한국에서 보기에 불편함이 없게 재탄생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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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혜빈은 “황수경이라는 이름 옆에 붙어 있는 수식어들이 굉장히 부담된다. 대본을 무심코 봤는데 너무 재밌었다. 캐릭터들이 살아있고, 내가 놓치면 후회할 것 같았다. 내 계획과 일정을 미루고 이 작품을 선택했다. 그런 촉이 오는 게 쉽지 않은데 이 작품은 강력하게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혜빈은 “모든 캐릭터들이 주옥 같다. 원작 캐릭터를 따라하는 건 의미가 없고, 캐릭터는 비슷하지만 새롭게 만드려고 노력했다. 원작 캐릭터도 훌륭하지만 우리만의 특별한 색감으로 칠해진 것 같아 더 기대가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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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새론은 “고나별이라는 캐릭터가 가지고 있는 털털하면서도 발랄하고, 사랑스럽고 4차원적인 성격을 표현하려고 했다. 캐릭터가 가진 성격들이 잘 표현되지 않았나 생각하고, 내가 생각하고 느끼는대로 집중하고자 했다”며 “성인 연기를 한다기 보다는 고나별 역을 위해 액션과 캐릭터의 성격에 집중했다. 연기를 할 때 캐릭터나 작품에 있어서 나이에 맞게라는 생각은 크게 하지 않는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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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권은 “나는 원작캐릭터와 달리 마초적인 이미지는 아니다. 나만의 로이 류를 어떻게 만들지 고민했다. 액션 연습을 하고 벌크업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캐릭터와 이미지가 맞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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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회현은 “미국과 한국의 정서가 다르다. 원작 캐릭터들이 워낙 뚜렷하기에 크게 어려움은 없었고, 원작에 크게 해가 되지 않는 선에서 표현하려고 했다. 모든 캐릭터 캐스팅도 본인이 가진 색에 알맞게 된 것 같다. 잘 표현하려고 했고, 잘 표현된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끝으로 배우들은 “오락 액션 케이퍼 드라마다. 아무 부담 없이 마음 편하게 보셔도 너무 재밌고, 흥미진진할 작품이다. 코미디적인 요소가 많은데 배우들이 모두 재밌게 표현해줘서 매력적인 드라마다”, “액션, 스릴 등 여러 요소들을 가지고 있는데 가장 포인트는 예상하지 못한 타이밍에 나오는 코미디다”, “캐릭터 특색, 스토리적인 요소도 있지만 액션, 영상미 등 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TV조선 새 드라마 ‘레버리지:사기조작단’은 오는 13일 오후 9시 30분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30분 2회가 연속 방송된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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