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할까요' 권상우 "손태영과 이혼 평생 안할 것..재혼도 없다"[인터뷰①]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9.10.10 13: 13

 '두번할까요'에서 권상우는 찌질한 이혼남 역할을 맡아서 코미디 연기를 보여준다. 이혼남 역할을 맡은 권상우는 손태영과 이혼은 없다고 말하면서 결혼은 강력하게 추천했다. [감독: 박용집 | 출연: 권상우, 이정현, 이종혁, 성동일, 정상훈 | 제작: ㈜영화사 울림 | 제공: kth, 리틀빅픽처스 | 배급: 리틀빅픽처스 | 개봉: 2019년 10월17일]
권상우는 10일 서울시 종로구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두번할까요' 인터뷰에서 "이혼은 평생 안할 것이다"라며 "이혼을 안 할 것이기 때문에 재혼도 없다. 만약에 이혼을 한다고 해도 재혼은 안할 것 같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KTH 제공

'두번할까요'는 이혼식 후 와이프 선영(이정현 분)에게서 해방된 현우(권상우 분)앞에, 이번에는 옛 친구 상철(이종혁 분)까지 달고 다시 그녀가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세 남녀의 싱글라이프를 다룬 코믹로맨스. 
권상우는 2008년 손태영과 결혼해서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결혼 11주년을 맞이한 뒤에도 SNS에 손태영과 함께 데이트를 한 사진을 올리며 사랑꾼 임을 드러냈다. 권상우는 "최근에 세스 로건과 샤를리즈 테론이 나온 '핫샷'을 재미있게 봤다. 그 영화에서 샤를리즈 테론과 손태영이 많이 닮았다"고 칭찬을 했다.
KTH 제공
권상우는 결혼을 강력하게 추천하면서 이혼에 대한 솔직한 생각도 털어놨다. 권상우는 "안맞는 사람과 결혼했다고 억지로 살면 안된다고 생각한다"며 "자기 인생이 제일 중요하다. 이혼이라는 것도 상황에 처해봐야 하는 것이고 다른 사람의 인생을 상상할 수는 없다. 그래서 이혼에 대해서는 부정적이지 않다. 남이 내 인생을 살아주는 것은 아니다"라고 쿨하게 말했다.
권상우는 슬하에 아들과 딸을 두고  있다. 아들과 딸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감출 수 없는 미소를 지었다. 권상우는 "딸은 제가 운동하는 사람, 경찰, TV에 나오는 사람까지 세 가지 일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아들은 확실히 제가 배우라는 것을 안다. 아들이나 딸이 연기자의 꿈을 가진다면 말릴 수는 없다. 유명해서 얻는 혜택도 크지만 익명성의 행복함도 있다. 그런 행복함을 느끼게 해주고 싶으면 좋겠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권상우는 이정현과 결혼과 이혼을 한 커플로 호흡을 맞췄다. 권상우는 처음 연기 호흡을 맞춘 이정현에 대한 강한 신뢰를 털어놨다. 권상우는 "내가 아는 이정현은 끼가 정말 많은 친구라고 생각했는데, 첫 촬영에서 만날 때 벌벌 떨었다"며 "그 모습이 정말 좋아보였다. 아직도 긴장하고 있다는 것이 배우로서 마음이 놓였다. 그 때부터 마음을 내려놓고 연기했다"고 고백했다.
액션 스타에서 이혼남까지 권상우의 연기폭은 점점 더 넓어지고 있다. 권상우는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서 더 할 수 있는 것도 있지만 할 수 없는 역할도 있다"며 "시간의 흐름을 받아들이고 있다. 이 영화는 제가 정말 잘 소화할 수 있는 시나리오다. 가벼운 영화지만 그 안에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도 있다. 이 영화를 통해 로코라는 또 다른 사다리 역할을 할 수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권상우와 이정현이 주연을 맡은 '두번할까요'는 오는 17일 개봉한다./pps2014@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