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네타운' 선우선, #12마리 고양이집사 #11살연하 ♥이수민 #동안 비결 [종합]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19.10.10 11: 54

선우선이 개봉을 앞둔 신작 '오늘도 위위'부터 연하 남편 이수민, 고양이 사랑 등 다양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10일 오전 방송된 SBS 파워FM '박선영의 씨네타운'에는 영화 '오늘도 위위' 주연 선우선이 출연했다.
오는 17일 개봉하는 '오늘도 위위'는 어느 날 갑자기 심장 떨리는 여행을 떠나게 된 열두 냥이와 엄마 선우선의 두근두근 첫 세상 여행기를 담은 감성 피크닉 무비다. 선우선은 실제로 12마리의 고양이를 키우는 연예계 유명한 '고양이 집사'다.

DJ 박선영은 "TV를 보면서 정말 고양이를 닮아 '고양이상'이라고 생각했는데, 진짜 키우고 있어서 신기했다"고 말했다.
이어 한 청취자는 "예전부터 궁금했는데, '선우 선'인지, '선 우선'인지 헷갈린다"고 했고, 선우선은 "이걸 데뷔 때부터 계속 해명했다. 선우가 성이고, 선이 이름이다. 선우선이 예명이고 본명은 정유진이다. 엄마가 기도를 하시다가 떠오른 이름이다"고 밝혔다. 
최강 동안을 과시하는 선우선은 "마인트 컨트롤을 하면서 '난 예쁘다 예쁘다'라고 생각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웃는 얼굴이 되더라. 그런 생각을 할 때 늙음을 늦출 수 있는 시간이 아닐까 싶다"고 했다. 
그는 "아직도 드라마 '내조의 여왕'을 기억하시는 분들이 많다. 그래서 시크하고 도도한 캐릭터나 이미지로 많이 보시는 것 같다. 주변 지인들의 의견을 종합해 본 결과, 여러 성격이 많은 것 같다. 어떨 땐 맹탕일 때도 있고, 어떨 땐 차갑고 얼음같고 도도할 때도 있다. 어떨 땐 바보스러울 때도 있다. 난 배우니까 그런 이미지가 재밌다"고 설명했다. 
선우선은 지난 7월 14일 서울의 한 호텔에서 액션 배우 이수민과 비공개로 결혼식을 올렸다. 선우선과 이수민은 지난해 영화 촬영장에서 만나 연인으로 발전했고, 1년의 열애 끝에 결혼에 골인했다. '11살 연상연하 커플'이라는 점도 주목을 받았다. 
두 사람은 열애 공개 전부터 SNS를 통해 럽스타그램을 자랑했다. 지난해 12월 이수민은 "내 이상형"이라며 "선우선우선우선우선우선우선"이라는 글을 올렸고, 선우선이 고양이를 안고 환하게 웃는 영상까지 남겼다. 
또 다른 청취자는 "최근 결혼 축하드린다. 두 분이 정말 많이 닮아서 남매인 것 같다"고 했다.
선우선은 "남매인 것 같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 미개봉 영화가 있는데, 그 영화를 촬영하면서 만났고, 멀리서 걸어오는데 빛이 나더라"며 미소를 보였다.
"결혼할 상대라는 느낌이 왔냐?"라는 질문에 "결혼 상대가 되면 틀어질 것 같은 부분도 맞춰지더라. 첫 눈에 묘한 느낌이 있다. 서로 동시에 느꼈고, 말을 하지 않아도, 서로 같이 통한 것 같다.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자연스럽게 만남이 됐다"고 답했다. 
선우선은 "남편은 액션 전문 배우이고, 스턴트, 무술 지도 등을 한다. 영화에서 무술 감독님이 있었는데, 남편이 그 분과 친구였다. 내가 연습을 하다 다리를 다쳤고, 남편이 내 다리를 치료해줬다. 그때 서로 느낌이 왔다. 감독님이 '1시간이 지났는데 아직까지 다리를 풀고 있냐'고 하시더라. 대부분 다리를 풀어주면 힘들어 하는데, 표정이 굉장히 해맑더라. 고마우니까 밥을 사겠다고 했다. 그게 시작이었다. 밥정을 무시 못한다"며 웃었다. 
박선영은 "나이 차이도 이슈가 됐는데, 11살이 나더라. 잘 맞는 부분이 있느냐?"고 물었고, 선우선은 "오히려 반대인 성향에서 잘 맞는 게 있다. 음양으로 따지면 난 약간 음이고 찬 기운을 가지고 있다. 그 분은 따뜻한 기운이 많다. 서로 닿으면 내 손이 따듯해지고, 그 분은 열이 식는다"고 했다. 
영화 '오늘도 위위'를 찍게 된 과정에 대해 "감독님이 먼저 시나리오를 주셨고, 우리집에서 와서 고양이와 친해지겠다고 하시더라"며 "나도 이렇게 고양이와 여행을 가서 성공적이라고 하면, 다른 반려묘를 키우고 계신 분들에게도 건강한 기회를 줄 수 있을 것 같아서 여행을 가게 됐다"고 말했다.
선우선은 "나와 고양이들은 실제로 나오니까 다큐에 가깝지만, 기본적인 시나리오가 있어서 드라마 적인 내용도 들어가 있다. 3년 전에 촬영을 진행했는데, '아무래도 힘들겠지..'라고 생각했다. 우리나라에 고양이와 여행을 간다는 설정은 없었다"고 했다. 
박선영은 "고양이들과 같이 여행을 가서 촬영을 한다는 게 상상이 안 간다. 따로 규칙을 만들었다고 들었다"며 궁금해했다. 선우선은 "감독님은 고양이를 안 키워보셨고, 따뜻한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고 하시더라. 내가 계속 안정감을 주고 필요한 것들을 알려주고 신경을 썼다"고 답했다.
이어 "고양이들은 잃어 버리면 보통 100m 반경 안에 있는데, 만약 잃어 버렸을 때 선택은 고양이에게 달려 있다. 내가 얼마나 잘 키웠느냐, 내가 얼마나 애정을 줬느냐에 달려 있다. 촬영할 때마다 고양이들에게 새로운 장소를 설명해주기도 했다. 고양이 한 마리가 임신 했을 땐 태교도 같이 하고, 산파도 내가 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고양이를 키우는 청취자는 "화장실 청소를 어떻게 하느냐?"며 노하우를 물어봤고, 선우선은 "화장실 청소가 정말 고통이다. 오물이라서 소독을 해줘야 한다. 너무 힘들고, 내가 아플 땐 배변 패드를 깔아준다. 어떤 분들은 고양이한테 스트레스를 준다고 하던데, 대신 수시로 갈아주고, 내가 집에 있을 때만 그렇게 한다. 대신 나갈 땐 배변 패드를 버리고 모래만 놔둔다"고 답변했다. 
마지막으로 선우선은 "반려 동물과 반려인이 잘 살아가는 세상이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 hsjssu@osen.co.kr
[사진] '박선영의 씨네타운' 방송화면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