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사기 당했다" '라스' 김연경x오세근..안타까움도 웃음으로 승화 [어저께TV]
OSEN 전미용 기자
발행 2019.10.10 06: 51

김연경과 오세근이 재치있는 입담을 뽐냈다. 
지난 9일 방송된 MBC예능'라디오스타'에서는 배구선수 김연경과 농구선수 오세근이 티격태격하며 현실 친구 케미를 보여줘 웃음을 자아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연경은 “‘라스’ 출연 결정 후 계속 연락을 했다. 피곤하고 질린다"고 폭로해 오세근을 당황하게 했다. 이에 오세근 역시 “얘도 첫 예능 보면 똑같다.”라며 받아쳤다.

이어 오세근은 주위에서 연경이 소개해달라는 사람이 많다고 밝혔다. 이에 김연경은 "왜 이제서야 말을 하는 거냐"라고 말했고 오세근은 "네가 싫어할 것 같았다"라고 대답했다.  김연경은 "이런 이야기 처음 들었다"며 놀라워했다.
이어 김연경은 "태릉선수촌에서도 사랑이 꽃핀다며 밥 먹을 때 다 스캔한다. 선배들이 번호 따오라고 시킨다"고 말했다. 이어 농구, 배구 선수들이 그 당시 인기가 많았다고 전했다..오세근도 인기가 꽤 나쁘지 않았다고 전하면서 "자기도 몸이 좋은 걸 아는지 늘 당당하게 들어왔다"며 비웃는 표정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오세근은 데프콘이 가정적인 사람이라고 밝히자 평소 김연경이 가정적인 사람을 좋아한다고 말했고 이에 분위기가 썰렁해졌다. 이에 김구라가 "주접이다"라고 말해 모두를 폭소케했다. 
이후 김연경은 같이 사기를 당했다고 전했다. 김연경은 "지인에게 돈을 빌려줬는데 튀었다. 억 단위다. 그런데 세근이는 저보다 더 많이 당했을 거다"라고 말했다. 이에 오세근이 당황해했다.
오세근은 멋쩍어하며 "연봉을 다 날렸다"고 대답했고 김연경은 "저는 혼자니까 마음을 비었는데 세근이는 가족이 있으니까.. 엄청 많이 날렸다. 엄청"이라며 강조했고 오세근은 그만하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연경은 “그 사기꾼이 여러 사람에게 거의 100억 원을 빌리고 튀었다고 들었다. 나는 빌려줄 때부터 못 받을 수 도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금방 잊어 버렸다. 그런데 오세근 선수는 아니더라. 가끔씩 그 사람을 찾더라 ”고 말했다.
이에 같은 사람에게 당한거냐 물었고 두 사람은 "그렇다. 나중에 알게 된 거다"라고 대답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함께 나온 정형돈은 "김구라와 스타일이 안 맞는다. 툭툭 던지는 스타일이라 김국진, 김성주씨랑 잘 맞는다. 박명수씨랑도 안 맞는다"고 얘기했다. 
이어 정형돈에게 "요즘 옆에서 지극정성으로 보필하고 있는 라이징 스타가 있다고 들었다"며 질문했고, 정형돈은  “장성규씨랑 같이 방송하는데 성규는 원래 재능이 좋고 에너지가 좋아서 제가 아니라 누구랑 했어도 잘 될 친구”라고 겸손하게 이야기했다.
김구라가 “이렇게 재미없게 얘기하냐”라고 물었고, 데프콘은 “지금은 진솔 토크다. 얘를 불안하게 하지 마라"며 정형돈을 챙겼다. 이에 김구라는 “공황 옆에 공황 온다”라고 말했다. 
정형돈은 “없는 얘기 좀 하지 마. 공황 옆에 공황 없다. 공황 얘기가 나와 얘기하자면 구라형 같은 경우엔 아무리 봐도 공황이 아니다”라고 말하며 방송용 공황이다라며 의심의 눈초리를 보냈다.
김구라는 “여러 가지 일을 겪으며 화병이 있었다. 우울하고 불안은 친구다. 내가 약을 빨리 먹고 의사가 말하는 대로 술, 커피를 끊었다. 그리고 공황이라고 말하고 다니면서 빨리 극복할 수 있었던 범공황이다”라고 말했고 데프콘은 범고래는 들어봤어도 범공황은 처음이라며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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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라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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