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하루' 로운, 김혜윤 도와 만화 속 세상 바꿀까? [어저께TV]
OSEN 전미용 기자
발행 2019.10.10 06: 51

'어쩌다 발견한 하루' 김혜윤이 로운이 자아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에 놀랐다.
지난 9일 방송된 MBC수목드라마 '어쩌다 발견한 하루'에서는 하루(로운)가 자아를 가졌단 사실에 놀라는 은단오(김혜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은단오(김혜윤)는 자신의 운명을 바꿀 수 없다는 사실에 눈물을 흘렸고 하루(로운)는 은단오를 기억해냈다. 은단오는 "언제 어디서 죽을지 모르는데 남은 시간을 백경한테 상처받으며 살 순 없어. 분명히 하자, 이건 저 자식 때문에 우는 게 아냐. 기대를 품어봤자 변하지 않는 게 속상해서야"라며 혼잣말을 했다. 이내 백경(이재욱)의 등짝을 때리고 자리를 떠났다.

은단오는 또다시 일어날 일을 미리 보게 됐다. 야간 트래킹에 나섰다가 길을 헤매는 자신의 모습을 미리 보게된 상황. 이에 은단오는 "작가도 싫고, 백경도 싫고"라며 한탄했다. 그날 밤 야간 트래킹이 시작됐다.  예상대로 은단오는 백경과 트래킹을 하다가 길을 헤맸고 주저앉아 두려움에 떨었다. 
그때 하루(로운)가 나타났다. 하루를 보자마자 은단오는 하루에게 안겼고 두 사람은 함께 숲을 걸었다. 하루는 입고 있던 남방을 벗어 추워하는 은단오에게 주었고, 은단오는 "미안한데. 운명을 바꿔주지 않으면 네가 아무리 잘  생겨도 관심이 없어..."라고 말했다. 순간 "원래 날 찾으러 오는 사람은 백경이었는데.." 라며 콘티가 바뀐 상황을 알게됐다.
이후 은단오는 13번이 아닌 '하루'라는 이름을 지어줬다. 다음날 은단오는 백경이 아닌 하루에게 관심을 보였고 이 모습을 백경이 점점 신경쓰기 시작했다. 학교로 다시 돌아온 은단오는 진미채(이태리)에게  "하루랑 있으면 콘티가 바뀐다"라며 캠프에서 있었던 일을 이야기했다. 
이에 진미채는 당황해 하며 "너희는 엑스트라야. 엑스트라로 존재해야만 해. 이름을 갖고 움직이기 시작하면 모든 게 틀어져"라며 화를 냈고 은단오는 진미채의 말대로 주변의 것들이 조금씩 변해간다는 사실을 알고 당황해했다. 이에 은단오는 "나 좋자고 괜한 사람을 끌어들인 것 같다"며 후회했다. 
이후 은단오는 백경 집안의 저녁식사에 참석하지 않았고 이에 화가난 백경 아버지는 백경에게 폭력을 가했다. 다음날 백경은 은단오에게 "왜 저녁 식사에 안 나왔냐? 나 자극하냐? 그냥 하던대로 일편단심 콘셉트로 나가. 개수작부리지 말고"라며 모진말을 퍼부었다. 
이때 하루가 나타나 백경에게 주먹을 휘둘렀고 단오의 손목을 낚아채 "가자"고 말했다. 이에 백경은 하루에게 "너 누구야?"라고 물었고, 하루는 "말해도 기억 못 해. 곧 장면이 바뀌니깐"이라고 답했다. 하루의 말을 들은 은단오는 하루가 만화 속 캐릭터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다.
앞으로 만화 속 세상이라는 걸 자각한 두 사람이 엑스트라인 자신들의 역할을 바꿔놓을지 사뭇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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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어쩌다 발견한 하루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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