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시원→강다니엘→송혜교, 한글날을 대하는 ★들의 자세 [종합]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19.10.09 13: 51

팬들과 SNS 이벤트부터 직접 쓴 손글씨, 한글로 된 독립운동가 책자 기부까지. 슈퍼주니어 최시원, 가수 강다니엘, 배우 송혜교 등 다양한 스타들이 한글날을 맞아 각자의 위치에서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오늘(9일) 573번째 한글날을 맞아 연예계에서도 한글의 소중함과 우수성을 일깨우는 스타들이 있다. 아이돌들은 직접 쓴 손글씨와 SNS 이벤트로 해외 팬들에게 한글을 알리고, 일제 강점기의 아픈 역사를 알리는 한류스타도 있었다.
최시원은 이날 오전 개인 SNS를 통해 한글로 질문한 팬들에게 답변을 달아주는 이벤트를 열었다. 그는 "오늘은 한글의 날! 573번째 생일을 축하합니다"라며 "세상에서 가장 과학적이고 쉽고 아름다우며 편리한 우리 한글! 너무도 귀하고 자랑스러운 우리 말입니다. 오늘 하루도 작년처럼 한글로 질문을 주시면 성심성의껏 답변하겠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사진=OSEN DB, 민경훈 기자, 박준형 기자] 한글날을 맞아 해외에 한글을 알린 스타들. 최시원(왼쪽부터), 강다니엘, 송혜교.

그가 팬들과 한글 질의응답 이벤트를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최시원은 지난해에도 한글날을 맞아 한글로 질문한 댓글에 답변하는 이벤트를 진행한 바 있다. 이에 해외 팬들이 번역기로나마 한글 질문을 달기도 했다.
가수 겸 배우 최시원이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jpnews@osen.co.kr
한글을 이용해 팬들과 소통하는 것은 다른 아이돌들도 마찬가지다. 가수 강다니엘은 직접 쓴 손글씨 폰트 공모전에 참여해 팬들에게 한글의 소중함을 기억해줄 것을 당부했다. 폰트 이름도 강다니엘의 팬클럽 이름을 딴 '다니티체'라고. 
강다니엘 외에도 다양한 아이돌이 이 같은 손글씨 폰트로 한글날 알리기에 동참했다. 몬스타엑스 멤버 민혁과 아이엠은 각자의 손글씨로 해외 팬들에게 한글 알리기 캠페인을 진행했다. 에이핑크 초롱과 우주소녀 여름 등도 SNS를 통해 저마다 손글씨를 이용한 글씨체를 공개했다. 이에 SNS를 통해 한류 아이돌 팬들의 한글 가사를 따라 쓴 인증샷이 이어지는 진풍경이 벌어지고 있다. 
강다니엘 /OSEN DB
그런가하면 송혜교는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와 함께 전 세계 한국 역사 유적지에 한글 안내서를 기증했다. 서경덕 교수가 이날 SNS를 통해 "오늘은 한글창제 및 반포를 기념하는 우리의 '한글날'이다. 이날을 기념하여 늘 배우 송혜교 씨와 함께 진행하는 전 세계 한국 역사 유적지에 한글 안내서 기증을 또 진행하게 됐다"고 밝힌 것. 
송혜교의 이 같은 선행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미 전 세계 독립운동 유적지 17곳에 한글 안내서를 기증했다고. 올해는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인 만큼 송혜교가 지금까지 한글 안내서를 기증한 곳에 또 기증하는 '리필' 프로젝트를 진행, 중국 상해 윤봉길 기념관부터 한글 안내서를 기증했단다. 여기에 한글날에는 일본 우토로 마을에 한글 안내서 1만부를 추가 기증했다.
21일 오후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에서 tvN 수목드라마 '남자친구'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송혜교가 간담회를 하며 미소짓고 있다. /jpnews@osen.co.kr
이처럼 다양한 위치에서 각자의 방식으로 한글날을 알리는 스타들의 행보에 대중은 큰 응원을 보내고 있다. 한류 스타들을 향한 해외 팬들의 선망이 단순한 문화상품을 소비하는 것을 넘어 한글과 같은 한국의 문화 자체에 대한 관심과 호감으로 이어진 여파다. SNS부터 세계 곳곳의 한국 유적지까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넘나드는 한글날 스타들의 선한 영향력이 퍼지고 있다. / monami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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