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펙트맨', 찐웃음 폭발 명장면 비하인드 #순두부킥 #마트카트 #당년정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19.10.09 08: 37

지난 2일 개봉과 동시에 극장가에 단짠단짠 웃음과 감동을 선사하며 입소문 열풍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영화 '퍼펙트맨'이 실 관람객들의 호평 세례가 쏟아진 웃음 명장면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150시간의 사회봉사 명령을 받고 구치소를 나서는 영기(조진웅)를 향해 두부를 던지는 대국(진선규)의 모습이 담긴 씬은 영화의 초반부부터 큰 웃음을 선사하는 첫 번째 명장면이다. 영기가 발로 찬 두부가 공중에서 터져버리며 흔적도 없이 사라지면서 예상치 못한 빅재미가 연출된 것. 

이 장면에 대해 '퍼펙트맨'의 용수 감독은 “원래는 두부가 허공으로 멀리 날아가는 장면이었다. 조진웅 배우의 힘이 워낙 좋다 보니 순두부가 바로 터져 산산조각이 났다”라며 촬영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이어, 영기를 향해 강릉에서 사 온 초당 순두부라며 한 마디를 덧붙이는 대국의 대사로 더욱 유쾌한 재미를 더했다.
'퍼펙트맨'의 두 번째 명장면 비하인드는 장수(설경구)와 영기의 마트 씬이다. 카트에 장수를 태운 채 여유롭게 장을 보는 영기와 반대로, 창피함에 고개를 들지 못하는 장수의 상반된 모습을 엿볼 수 있다. 
특히, 맞은 편에서 점점 다가오는 어린이와 마주하게 된 장수의 난감한 상황을 생생하게 표현하기 위해 설경구는 갈 곳 잃은 동공 연기를 펼치며 색다른 웃음을 선사했다. 
한편, '퍼펙트맨' 속 카트 장면에 대해 설경구는 “끌리면 끄는 대로, 데리고 오면 데리고 오는 대로 미동하지 않는 역할이라 어려움은 없었다. 조진웅 씨가 힘들었을 것 같다”라며 촬영 당시의 소감을 전했다.
'퍼펙트맨'을 통해 현실 친구 못지않은 퍼펙트한 절친 케미를 선보인 조진웅과 진선규. 두 배우의 찰떡같은 호흡은 현장에서 빛을 발하며 촬영을 함께한 동료 배우들은 물론, 스태프 또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용수 감독은 “현장에서 두 분이 만들어낸 장면들이 영화에 사용됐다. 물 만난 고기가 이런 건가 싶을 정도로 기대 이상으로 재미있게 해주셨다”라고 밝혔다. 
극의 후반부 영기와 대국의 '영웅본색' 명장면 패러디 씬은 실 관람객들로부터 '퍼펙트맨'의 최고의 명장면으로 손꼽히며 뜨거운 호평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영웅본색'의 OST ‘당년정’과 함께 완벽한 호흡을 선보인 이 장면은 두 배우의 즉흥적인 애드리브로 완성되었다는 후문이 전해지며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명장면으로 탄생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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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영화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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