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좋다' 악뮤 수현, "'복면가왕' 오빠 찬혁에게 패배? 산 속에 들어갈 뻔" [어저께TV]
OSEN 김예솔 기자
발행 2019.10.09 06: 50

악뮤가 '복면가왕'에 출연한 후일담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8일에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악뮤가 출연해 어릴 적 이야기부터 현재까지 다양한 이야기들을 공개했다. 
어린 시절부터 음악을 가까이 했던 계기에 대해 수현은 "집에 기타와 피아노가 있었다. 그래서 악기들이 놀잇감이 될 수 있었다. 아빠가 예배 인도 하시는 모습을 보며 자라서 음악이 쉽게 다가왔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악동뮤지션 남매의 아버지 이성근씨는 "둘 다 어렸을 때 엄마 아빠 앞에선 똑같이 개구진 아이들이었다. 사춘기를 지나면서 표현하는 방식이 조금 달라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찬혁은 "몽골에 처음 갔을 때 사람들이 정말 힘들겠다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지금 결과적으로 봤을 때 그 곳에 가지 않았다면 지금의 저희는 없었을 것 같다. 돈이 없어서 홈스쿨링을 했기 때문에 우리의 재능을 발견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군대에 있을 때 곡을 썼다는 이찬혁은 "노래를 배에서 많이 만들었다"며 "해군들이랑 배에서 생활을 했는데 기타가 없어서 수첩에서 가사와 멜로디를 써놨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찬혁은 "나는 새로운 환경에 있을 때 곡이 많이 떠오른다. 익숙해지면 곡이 떠오르지 않더라"라고 이야기했다. 
이찬혁은 "군대가 내 인생의 전환점이었다. 입대하기 전부터 고민을 하기 시작했다. 군대라는 2년의 시간이 그 고민을 충분하게 해줄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라고 회상했다. 
이찬혁과 수현은 함께 '복면가왕'에 나갔던 일을 떠올리며 이찬혁은 "애초부터 이길 생각이 없었다. 수현이가 당연히 이겨야 했다. 내가 이겨도 그림이 이상했다"라고 말했다.
수현은 "복면가왕에서 내가 이기지 못하면 산 속으로 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다행히 내가 이기고 나서 산에는 들어가지 않아도 되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찬혁은 뮤직비디오에서 화가로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이찬혁은 "몽골에 있을 때 그림을 좋아해서 자주 그렸다. 음악을 하면서 통 그리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수현은 뮤직비디오에서 작가로 등장했다. 수현은 촬영장을 보며 자신의 방을 떠올렸다. 수현은 "예전에 내 방은 핑크색에 캐노피, 공주방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수현은 "이번에 방을 바꿀 때 회색으로 해달라고 했더니 엄마가 약간 섭섭해하시더라. 수현이가 어른이 됐다고 하셨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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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방송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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