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작불 떼는 날씨요정" '불청' 안혜경, 도시녀 아닌 '반전' 강원각시 (ft.허당美) [핫TV]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19.10.09 07: 50

새친구 안혜경이 방송에서 비춰진 도시녀 이미지와 달리 반전 강원각시, 허당美를 폭발해 웃음을 안겼다. 
8일 방송된 SBS 예능 '불타는 청춘'의 75번째 여행, 경상북도 청도 편이 그려졌다. 
경상북도 청도편이 그려진 가운데, 새친구가 먼저 도착했다. 새친구는 숙소를 마음에 들어하면서 이곳저곳 둘러보기 바빴다. 새친구는 "살던 집과 비슷해, 마당있고 대청마루 있고 문을 열면 할머니 방이 있었다"면서 도시녀 이미지에 반해 강원도 평창이 고향이라고 했다.  

새친구는 바로 안혜경이었다. 2001년 기상캐스터로 6년간 날씨 소식을 전하던 그녀는 예능 프로까지 접수, 2006년부턴 드라마에도 출연하며 젼격 연기자로 변신했다. 현재는 극단에 입단에 연극배우로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다고 했다. 
다재다능하고 변화무쌍한 새친구 안혜경은 구두를 신고 나무 위를 올라 감을 따려는 등 거침없는 모습을 보여 제작진을 당황하게 해 웃음을 안겼다. 
새친구 안혜경은 친구들이 도착하기 전, 숙소를 쓸고 닦는 등 집안일에 집중했다. 그러면서 "더울 땐 적셔야 시원하다"면서 마당에 물을 적시며 바지까지 걷어올렸다. 급기야 호스로 쌍무지개까지 만드는 등 천진난만한 모습으로 혼자놀기 진수를 보였다. 안혜경은 시골 식욕도 폭발했다. 감나무에선 감을, 대추나무에선 대추까지 집어먹으면서 "이건 농약 안 친다"며 털털한 모습을 보였다.
다 함께 숙소에 도착했다. 뜻밖의 홍일점이 된 새친구 안혜경을 보며 모두 반가워했다. 안혜경은 보고싶은 멤버로 김혜림을 꼽았다. 그러면서 근황에 대해 10년째 극단에서 활동 중이라 했다. 멤버들은 안혜경이 군부대 돌면서 연극도 한다는 말에 모두 놀랐다. 안혜경은 "위문열차 가수 공연 뿐 아니라 연극무대도 볼 수 있다, 창작극했다"면서 "극단 만든지 5년 됐다, '웃어'라는 극단 창립 멤버"라고 전했다. 
또한 안혜경은 "연극하는 사람 배고프단 얘기 이제 느낄 수 있어, 무대 설치부터 공연 홍보까지 자체 해결한다, 힘든데 보람 있다"면서 "투잡 안 하면 못 살아, 나도 아르바이트 한다, 모든 단원들이 틈틈이 아르바이트 한다"고 고충을 전했다. 
먼저 도착한 새친구 안혜경이 숙소를 소개했다. 멤버들은 감나무를 즉석에서 함께 따먹으면서 먹방에 빠졌다. 현재 부모님이 여전히 강원도 살고 있다는 안혜경은 "중2때까지 나무 불도 떼고 살았다"면서 "나무 불 잘 뗀다"고 말했고, 최민용은 "오빠가 도끼 가져왔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안혜경은 가을엔 전어라면서 첫 식사부터 전어구이를 시작했다. 안혜경은 "장작불 땔 줄 아닌다"면서 장작불 전어구이를 준비했다.
안혜경은 맨 바닥에 앉아 산골소녀 모드로 열중, 구본승이 의자를 가져다줬음에도 "괜찮은데"라며 바닥에 한 두번 앉아본 솜씨가 아닌 것처럼 털털한 모습을 보였다.이어 불 붙은 불쏘시개와 손풍기로 불을 지피우기 시작했다. 아직도 부모님 집에 아궁이가 있다는 안혜경은 불을 지피우는데 열중, 하지만 실패했다.
미련을 버리지 못 한 안혜경은 땀을 흥건하게 흘리면서 재도전, 하지만 연기만 심하게 솟아올랐다.  모두 "이거 소독차 수준, 이러다 기절한다"고 했으나 안혜경은 불 지피우기에 열중, 살아난 불씨 확인하고 녹다운했다. 
구본승과 최민용이 안혜경이 준비해온 전어를 굽기 시작했다. 안혜경도 환복한 후 적극적으로 일손을 도왔다. 전어구이가 마무리되어 가는 가운데, 김혜림이 기상캐스터 느낌의 전어구이 상태를 물었고, 안혜경은 "고기압 영향으로 전어구이는 쾌청하다"며 센스있는 입담으로 폭소하게 했다. 이를 들은 멤버들은 "목소리 들으니 옛날 생각난다"면서 옛 기억 그대로인 날씨요정 소환을 반가워했다.
그 사이, 빈틈없는 점심밥상이 완성됐다. 다시 한 번 날씨요정을 소환하자 안혜경이 또랑또랑한 목소리로 식사의 시작을 알리면서 마지막은 "맛있게 마카(싹싹) 드시래요"라며 강원각시답게 사투리로 분위기를 흥겹게 달궜다.  
또한, 많은 사람들과 밥 먹는 것 오랜만이라는 안혜경은 "명절 때 말고는 없다"면서 전어 먹방을 시작했다.  양손으로 들고 뼈까지 단번에 발라내며 먹방의 진수를 보였다. 
식사 후, 안혜경은 함께 설거지할 사람으로 과감하게 신효범과 김혜림을 선택했다. 선택 이유에 대해 안혜경은 같은 애견인인 신효범에게 "같이 얘기해보고 싶어, 강아지에 대해 물어보고 싶다"며 친해지고 싶은 마음을 전했다.
특히 된장찌개에 들어가는 것이 시래기가 아닌 열무라 말하는 안혜경이 허당미가 폭발하자 두 사람은 "완전 허당아기"라며 귀여워했으며,가족같은 따스한 여행 모습이 지켜보는 이들까지 훈훈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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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불타는 청춘'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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