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리가 말을 이렇게 잘했나.."피해자에게도 친절함 바란다"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19.10.08 15: 08

 이옥섭 감독의 2019 믿음 프로젝트 '메기'가 스페셜 게스트 설리와 함께한 필소토크를 성료했다.
흥행 순항 중인 '메기'가 지난 5일 서울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필소토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날 현장에는 영화를 연출한 이옥섭 감독과 프로듀서이자 ‘성원’ 역을 열연한 구교환 배우, 진행을 맡은 허남웅 영화평론가는 물론 스페셜 게스트 설리까지 함께해 상영관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메기'는 병원을 발칵 뒤집은 19금 엑스레이 사진, 도심 한복판에 등장한 싱크홀과 위험을 감지하는 특별한 메기까지 믿음에 관한 가장 엉뚱하고 발칙한 상상을 담은 작품. 번뜩이는 아이디어와 유머로 가득한 영화 '메기'만큼이나 자신만의 색깔과 개성으로 똘똘 뭉친 배우 설리와 함께한 만큼 더욱 다채로운 관점에서 영화에 대한 감상을 나누는 자리가 마련됐다.

본격적인 영화 이야기에 앞서 이옥섭 감독은 “간절히 원하면 이루어지는 것 같다. 간절히 원하고 있었는데, 만날 기회가 생겨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설리씨가 굉장한 이야기 꾼이셨다. '메기'에 대해서는 어떤 이야기를 들려주실 지 궁금하다”고 설리와의 특별한 토크 자리가 성사되기까지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다.
설리는 “이옥섭 감독님, 구교환 배우님은 저의 세계를 바로 이해해주실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그래서 처음 만난 자리에서 말을 쉬지 않고 했었다. '메기'는 정말 재미있었고, 이렇게 좋은 영화를 만들어 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했다.
또한 설리는 “영화를 보고 ‘감독님 진짜 다정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영화가 현실의 문제점들에 대해 다루고 있는데, 공격적이지 않고 다정하게 알려주는 것 같아서 좋았다”며 현재를 살아가는 청년들의 현실을 생생하게 그리면서도, 문제점들을 다루는 데 있어서 섬세하게 접근하고자 노력한 이옥섭 감독의 태도에 대해 극찬을 보냈다.
또 토크의 말미에는 설리가 “사람들은 친절함을 원한다. (어떤 상황의) 피해자에게도 친절함을 바라고, 좀더 친절하게 이야기해줄 수 없냐고 사람들은 말하기도 한다. 근데 ‘이렇게까지 친절하게 이야기해줄 수 있나?’ 싶게 친절하게 설명해주는 영화라서 정말 많은 분들이 보셨으면 좋겠다”는 강력한 추천과 응원 멘트를 건내 훈훈한 분위기 속에 모든 행사가 마무리되었다.
/nyc@osen.co.kr
[사진] ㈜엣나인필름/CGV아트하우스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