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인생 시작" K2 김성면, 슬럼프 딛고 15년 만에 활동 기지개 (종합)[Oh!쎈 현장]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19.10.08 12: 22

가수 K2김성면이 어려움을 딛고 15년 만에 다시 활동 기지개를 폈다.
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문래구락부에서는 K2 김성면의 싱글앨범 '외치다'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1992년 록 그룹 피노키오로 데뷔한 K2 김성면은 '사랑과 우정사이'로 큰 사랑을 받았으며 1994년 K2를 결성, '슬프도록 아름다운' '잃어버린 너' 등 탁월한 가창력과 애절한 음색으로 90년대 록 발라드 전성기를 이끌었다. 

하지만 소속사와의 계약문제로 침체기를 겪던 그는 지난 2016년 JTBC '슈가맨'에 출연하며 다시금 주목을 받았고 오랜만에 신곡 '눈빛만 들려'를 발표하고 가요계에 돌아왔다. 이후 에메랄드캐슬과 프로젝트 그룹 투 캐슬을 결성하며 활동을 시작한 그는 이날 싱글앨범 '외치다'를 선보이며 15년 만에 공식적인 활동을 선언했다.
K2김성면은 15년만에 컴백한 소감으로 "얼마 전에 유튜브 방송에 출연했는데 깜짝놀랐다. 댓글도 많이 달리고 조회수도 많이 나와서. 댓글들을 보다가 왈칵 눈물이 쏟아졌다"고 전했다.
그는 "저도 몰랐던 이야기, 저도 잊고 살았던 노래들을 아직도 기억해주신다는 것이 너무 감사했다. 제일 많았던 반응은 눈물을 흘리셨다고 하더라. 자기의 학창시절과 젊은 날들의 추억들이 제 노래와 같이 떠올랐다고 우셨다는 분들이 많더라. 그런 댓글들을 보다가 몇번을 울컥 울컥 했다. 그러다 돌아와주셔서 감사하다는 댓글을 보고 눈물이 확 쏟아지더라. 제가 뭐라고 그런 말을 들을 자격이 있나 싶었다. 너무 감사했다"고 덧붙였다.
K2 김성면의 싱글앨범 '외치다'는 오랜 공백기를 보냈던 만큼 남다른 의미가 있는 곡으로 자신처럼 힘든 시기를 보내는 사람들에게 위로와 응원을 건네고 오래 기다려준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진정성 있게 담아낸 팝 발라드 곡. 김성면이 직접 작사에 참여했다.
그는 신곡 '외치다'에 대해 "이 노래는 2005년에 받았던 노래다. 받은 지 15년 정도 된 노래인데 인생의 고난의 시기가 그 때부터 시작돼서 곡만 받아서 묵혀 놓고 있었다. 그러다 2013년에 큰 상처가 되는 일을 당했다. 눈을 딱 떴는데 이 노래가 생각이 나더라. 상처받은 마음에 그 노래가 듣고 싶더라. 그 자리에서 가사가 80프로 완성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한 곡을 가지고 가사를 뒤집어 엎었다 다시 쓰고를 4년 동안 한 것 같다. 제 인생이 고스란히 녹아있는 곡이다. 살면서 겪어왔던 아픈 일들을 이 노래 가사 쓰면서 스스로 위로받고 힐링이 됐다. 이 노래를 들어주시는 많은 분들이 위로를 받고 힘을 얻으셨으면 하는 바람으로 썼다"고 밝혔다.
그는 "제가 그 동안 중간 중간 뮤지컬도 했고 록페스티벌도 하면서 무대를 섰지만 K2 김성면으로 신곡을 내고 활동을 시작하는 건 15년 만이기 때문에 긴장하고 설레던 그 시절 느낌이 스멀스멀 올라온다"며 "이 노래로 제가 듣고 싶은 이야기는 '역시 K2 김성면이다'라는 이야기를 듣고 싶다. 이 노래가 제 삶 그 자체이기 때문에 여러분들이 들으시고 용기 낼 수 있었다 힘을 받았다는 말을 해주시면 더 바랄게 없을 것 같다. 다음 노래들도 준비하고 있는데 제2의 인생을 시작하는 김성면의 이미지가 이 '외치다'를 통해 새롭게 정립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앞으로의 활동 계획으로 "정식으로 활동을 공표하는 것은 15년 만이다. 2년 전에도 싱글을 냈었는데 활동을 할 여유는 없었다. 당시 뼈저리게 느낀 것이 PR이나 마케팅을 할 상황이 아닌데 음원을 발표하는 것은 무의미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제가 신곡을 내는지도 모르시니까. 그래서 이 노래도 완성된지는 꽤 됐지만 상황이 갖춰질 때까지 기다렸다. 이번에 좋은 스태프들을 만나서 이렇게 정식으로 활동을 공표하게 됐다. 앞으로 방송 활동이나 콘서트로 찾아뵐 예정"이라고 전해 팬들의 기대를 높였다.
한편 K2김성면의 새 싱글 '외치다'는 이날 오후 6시 공개된다. /mk3244@osen.co.kr
[사진] 수염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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