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각 NO, 여인숙"…장성규→뮤지X안영미→윤택, 웃음 '치트키' 등판 (종합) [Oh!쎈 현장]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19.10.08 12: 00

MBC 라디오가 가을을 맞아 개편을 단행했다. 장성규, 윤택, 뮤지, 안영미가 DJ석에 앉아 청취자들과 만난다.
8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경영센터에서는 MBC 라디오 가을 개편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윤택의 에헤라디오’ 김애나 PD와 방송인 윤택, ‘굿모닝FM 장성규입니다’ 박혜화 PD와 방송인 장성규, ‘두시의 데이트 뮤지, 안영미입니다’ 용승우 PD와 가수 뮤지, 방송인 안영미가 참석했다.
가을을 맞아 MBC 라디오는 개편을 단행했다. 지난달 30일 개편을 실시했고, 야성미 가득한 야인들을 새 진행자로 발탁해 라디오에 신선한 활력과 새로운 바람을 불어 넣었다. ‘야성미 가득한 야인’으로는 윤택, 장성규, 뮤지, 안영미가 선택됐다.

MBC 제공

장성규는 평일 오전 7시 MBC FM4U ‘굿모닝FM’을 통해 청취자들과 만난다. 아침 라디오의 대명사 ‘굿모닝 FM’은 직장인, 학생 및 많은 사람들에게 활력, 재미, 감동을 전하는 프로그램이다. 장성규는 ‘길바닥 토크’, ‘장티쳐의 족집게 해답’ 등 매일 코너와 ‘외워봅시다’, ‘단어의 쓰임’, ‘선넘는 금요일’ 등 요일 코너로 청취자들과 함께할 예정이다.
박혜화 PD는 “‘굿모닝’이 좋은 아침이라는 뜻인데, 채널의 시작인 만큼 기분 좋은 아침을 청취자들에게 선사하고 싶어 활력 있는 장성규를 선택했다. 아침을 시작할 때 웃음과 재미로 시작했으면 해서 재미있는 프로그램으로 가고 싶었다. 장성규가 2030 세대에 많은 지지를 받고 있는데, 그 이유가 다양한 경험을 겪어서 취준생들에게 격한 공감을 받고 있다고 본다. 희망의 아이콘으로 최적의 진행자라 생각한다”고 DJ 선택 이유를 밝혔다.
‘뀨디’ 장성규는 “JTBC에 참 감사한 부분이 라디오를 하면서 느껴졌다. 3년 전 쯤에 아침 뉴스 진행을 했다. 정확하게 시작이 7시였다. 분장 떄문에 4시에 일어나서 고되다고 느꼈는데 그게 라디오를 위한 밑거름이라고 생각한다. JTBC의 큰 그림이 완성됐다고 생각한다”며 “목표는 지각을 한번도 하지 말자는 것이다. 어떤 상황에든 기회를 주신 곳에 보은하는 최소가 지각하지 않는 부분이라 생각한다. 성실한 모습으로 마지막까지 함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장성규는 “목표는 지각을 한번도 하지 말자는 것이다. 어떤 상황에든 기회를 주신 곳에 보은하는 최소가 지각하지 않는 부분이라 생각한다. 성실한 모습으로 마지막까지 함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라디오 DJ가 꿈이었어서 방송 스케줄을 오히려 줄이려고 한다. 청취자들로부터 힐링, 에너지를 얻고 있어서 그들이 기분 좋게 들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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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와 안영미는 평일 오후 2시 MBC FM4U ‘두시의 데이트’를 통해 청취자들과 소통한다. 지석진의 후임으로 나른한 오후를 꺠워줄 종합 음악 연예 프로그램 ‘두시의 데이트’를 맡게 된 뮤지, 안영미는 ‘식구금’, ‘미지의 초대석’ 등으로 청취자들과 소통하고자 한다.
용승우 PD는 “‘두시의 데이트’를 새로 맡으면서 기존에는 1명이 DJ를 했는데, 시간대에 더 활력이 있으면 좋을 것 같아 더블 DJ를 생각하게 됐다. 그러다보니 여러 DJ 후보 중에 같이 했던 안영미가 자연스럽게 떠올랐고, 누구와 어울릴까 하다가 안영미의 하이 텐션을 받아주고 진행 롤을 맡을 사람으로 뮤지가 생각났다. 두 사람의 조합이 색다른 매력이 될 것이라 생각해 모시게 됐다”고 발탁 배경을 설명했다.
뮤지는 “내가 오후 2시대에 어울리는 텐션을 가지고 있지 않다. 그래서 고민이 있었는데 안영미와 함께 할 수 있어서 너무 기쁘다. 선을 넘기로는 안영미도 장성규에게 밀리지 않는데, 프로인 만큼 잘 지켜줄거라 믿는다. 오후 2시지만 새벽 2시 같은 깜찍한 방송 만들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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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영미는 “오후 2시대로 옮겼는데, 시차 적응이 안되더라. 낮에 일어날 시간이라서 그런 것 같다. 오후 2시대에는 그전보다 텐션이 많이 올라가진 못하더라. 뮤지도 텐션이 낮기에 내가 텐션을 올렸더니 억지로 올리지 말라고 하더라. 일주일이 지났고, 나도 시차 적응이 되어서 어떻게 맞춰야할지 감이 왔다. 억지로 텐션 올리는 것보다 청취자들과 소통을 해야 서로가 잠이 깰 수 있다고 생각한다. 자연스럽게 임하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특히 뮤지는 “안영미가 단어가 날카로운게 아니라 톤이 독특하다. 끝인사와 광고 소개가 있는데 안영미의 톤이 예민하게 들려서 이걸 끝까지 가지고 가도 되는지 궁금하다”고 말했고, 안영미는 “오후 2시에 잠시 쉬어가는 것처럼 쉬었다 가는 방송이 됐으면 한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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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택은 MBC 표준FM ‘에헤라디오’로 평일 오후 8시 10분부터 10시까지 청취자들과 함께한다. ‘택디’ 윤택은 ‘택도 없는 사연’, ‘택디의 별이 빛나기 전에’ 등 매일 코너와 ‘도전하는 월요일’, ‘이거 가져가실 분’, ‘웃기는 소리’ 등 요일 코너로 청취자들의 저녁을 책임질 예정이다.
김애나 PD는 “오후 8시대 프로그램이 청취율이 정말 나오지 않는다. 맡아달라고 해서 고민이 많았다. 시사적인 걸 했던 시간대라면, 오락으로 전환을 하면서 재미도 있고 따뜻함도 있는 사람을 찾았다. 박혜화 PD의 적극 추천으로 윤택을 DJ로 발탁하게 됐다. 정말 따뜻하고 이웃집 아저씨 같은 매력이 있더라”고 기대를 내비쳤다.
‘나는 자연인이다’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윤택은 “몇 년전부터 스튜디오 프로그램을 하고 싶다는 욕심이 있었다. 처음에는 최욱을 대신해 내가 안영미와 함께 하는게 아닌가 싶었다. 그런데 오니까 ‘두시의 데이트’로 갔더라. 혼자 한다는 말을 듣고 나를 믿고 있다고 생각해 그 믿음에 부응하고자 했다. 긴장을 잘 안하는 타입인데 첫 방송을 다시 들어보니 뭔소리를 하고 있나 싶었다. 앞으로 편안하게 자연스럽게 잘하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윤택은 “청취율이 잘 나오지 않는 시간대라고 하는데, 그 시간대 청취자 연령대가 30대 후반에서 50대 정도라고 생각한다. 차라리 잘됐다는 생각이다. 나와 비슷한 나이대의 공감대가 편안히 작용할 것이라 생각한다. 가장 취약한 청취율이라는 소리를 듣지 않도록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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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막 새롭게 프로그램을 맡았지만 청취율 조사 기간에 접어들었다. 떄문에 각오가 남다르다.
윤택은 “이번 청취율 조사 기간에 안영미X최욱이 했던 것보다 조금은 더 잘나와야 나도 체면이 설 것 같다”고 말했고, 장성규는 “방송 초반 약 10명의 청취자를 모시고 하루를 대접하고 싶다고 했다. 10명 정도면 적당하다 생각했는데 너무 적다는 반응이 있어서 한달에 10명씩 3번 동안 청취자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갖고 싶다”고 말했다.
뮤지는 “청취율 1위를 하게 된다면 ‘골든마우스’라는 혼성그룹을 결성해 골든마우스 분장을 하고 ‘음악중심’에서 데뷔 무대를 갖겠다. 제2의 비쥬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고, 안영미는 “셀럽파이브, UV로 활동하고 있는 만큼 음반을 내보고자 했다. 제2의 트러블메이커로, 음반을 내는게 공약이라면 공약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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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프로그램 담당 PD들은 청취자들이 더 재미있게 들을 수 있는 코너를 추천했다. ‘에헤라디오’ 김애나 PD는 “윤택이 매일 라이브를 꼭 한곡씩 한다”고 소개하며 청취를 당부했다. ‘굿모닝FM’ 박혜화 PD는 “장성규가 랩을 잘한다. ‘외워봅시다’ 코너를 주목해달라”며 “명작드라마 코너도 있는데 장성규의 연기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장성규는 “라디오계의 최민식이 되고 싶다”고 덧붙이며 각오를 보였다.
뮤지는 ‘두시의 데이트’에 대해 “라디오계의 여인숙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고, ‘두시의 데이트’ 용승우 PD는 “자극적인 기사 언제나 환영한다”며 “더블 DJ라는 점에서 하나의 사연을 새롭게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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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DJ들은 프로그램에 초대하고 싶은 스타들도 언급했다. 뮤지는 “역대 ‘두시의 데이트’ DJ들을 초대석에 모시고 싶다”고 말했고, 안영미는 “동시간대에 방송하고 있는 컬투를 초대석에 모시고 싶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장성규는 “영화와 관련된 코너가 있는데 요즘 감명 깊게 본 영화 ‘조커’의 호아킨 피닉스를 모시고 싶다”고 말해 끝까지 웃음을 선사했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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