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내가 네 엄마"…'녹두전' 장동윤-김소현, 위기 속 싹 튼 관계 변화 [핫TV]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19.10.08 10: 01

‘조선로코-녹두전’ 정체를 들킨 장동윤과 김소현이 달콤 살벌한 동거를 시작했다.
7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조선로코-녹두전’(극본 임예진 백소연, 연출 김동휘 강수연)에서는 남자라는 정체를 들킨 녹두(장동윤)와 비밀을 알게 된 동주(김소현)의 은밀한 과부촌 생존기가 펼쳐졌다.
녹두는 동주에게 남자라는 사실을 들키고 말았다. 하지만 동주가 남장을 하고 한양에 나섰던 것을 알고 있었던 녹두는 이를 빌미로 기묘한 상부상조 동거를 시작했다. 녹두는 과부촌에 잠입한 이유를 묻는 동주에게 “사랑하는 마님을 여기서 만나기로 했다”고 둘러댔고, 동주는 남자인 녹두가 과부촌을 활보하게 놔둘 수 없어 감시 모드를 발동했다.

방송화면 캡처

녹두와 동주 사이에는 묘한 기류가 흐르기 시작했따. 몸치인 동주에게 부채춤을 가르쳐주겠다고 나선 녹두는 스킨십을 하면서 조금씩 서로를 의식했다. 가까워진 만큼 숨기고 있던 속마음도 나왔다. 동주는 “하기 싫다고 안 할 수 없는 게 세상이야”라고 말했고, 녹두는 “힘들었겠다. 하기 싫은 것만 하면서 버티느라”고 위로했다.
그러나 녹두가 남자라는 사실을 들켰다가는 목숨이 위험해질 수 있었다. 여전히 과부촌 내에서는 남자 녹두를 수색하는 열녀단이 있었고, 때문에 동주는 녹두를 기방에서 내쫓았다.
오해 속에 녹두와 동주에게 위기가 닥쳤다. 몰래 숨어 무월단을 염탐하던 녹두가 들키고, 동주에게 댕기 머리를 자르게 한 양반이 다시 찾아왔다. 기방의 존폐 위기에 놓인 상황에서 이를 거절할 수 없었던 동주는 단장한 채 양반의 별서로 향했다. 가락지를 훔치러 왔다고 둘러댄 녹두는 높은 품삯이 필요하니 자신이 살수가 되겠다 자청하며 위기를 모면하려 했다.
실패하면 죽음 뿐인 상황에서 길을 나서던 녹두는 가마를 탄 동주를 발견했다. 별서에 당도한 동주 앞에 나타난 건 도포 차림의 녹두였다. 어리둥절한 동주에게 녹두는 “오늘부터 내가 너의 어미다”라고 말하며 관계 변화를 예고했다.
비밀을 공유한 녹두와 동주의 관계 변화는 설렘 지수를 높였다. 녹두의 정체를 숨기기 위한 동주의 ‘웃픈’ 고군분투가 웃음을 자아냈고, 동주의 앞에서 거리낄 것이 없이 본 모습을 드러내는 청년 녹두의 모습은 ‘심쿵’을 유발했다.
‘여장남자’ 녹두와 ‘예비 기생’ 동주에게 닥친 위험은 흥미진진함을 더했다. 무월단에 염탐을 들키며 첫 살수 업무에 나서야 하는 녹두와 댕기 머리를 자르게 만들었던 양반에게 머리를 올리게 된 동주의 상황이 긴장감을 높였다. 하지만 방송 말미, 별서에 나타난 녹두의 등장은 두 사람의 관계에 또 한번의 커다란 변화를 예고하며 기대감을 더했다.
KBS2 ‘조선로코-녹두전’은 매주 월, 화 오후 10시 방송된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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