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은 먹고 다니냐' 김정민, 김수미X서효림 위로에 되찾은 미소 [핫TV]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19.10.08 07: 53

방송인 김정민이 '밥은 먹고 다니냐'를 통해 과거 전 연인과 송사 과정에서 괴로웠던 심경을 털어놨다.
7일 밤 방송된 SBS플러스 예능 프로그램 '밥은 먹고 다니냐' 2회에서는 김수미, 최양락, 서효림, 조재윤의 식당 개업날 운영기가 그려졌다. 
김정민은 이날 늦은 저녁 '밥은 먹고 다니냐'를 찾았다. 서효림과의 친분으로 김수미의 개업을 축하하고자 식당을 찾은 것. 뒤늦게 김정민과 만난 서효림은 김수미에게 직접 그를 소개하며 친분을 뽐냈다. 

[사진=SBS플러스 방송화면] '밥은 먹고 다니냐' 2회에서 방송인 김정민이 김수미에게 위로받았다.

특히 서효림은 "정민이가 저보다 어린데 정말 착하고 성숙하다"고 칭찬했다. 알고 보니 약 2년 전 김정민이 전 연인과의 송사에 휘말리며 방송 활동을 쉴 당지 서효림과 같은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있던 것. 서효림은 "그때 정민이랑 저랑 같은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있었다. 문제가 꽤 돼서 힘든 시간이 있었을 텐데 아무한테도 티내지 않았다"며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정작 김정민은 "그때는 좀 절실했던 것 같다"며 담담하게 말했다. 이어 그는 김수미에게 "제가 먼저 헤어지자고 했다"며 "여러 가지 문제가 있었다"고 간결하게 설명했다. 서효림은 "(전 연인이) 정민이를 안 놔준 것"이라고 설명하며 김정민을 두둔했다. 
이 가운데 김수미는 "그 사람이 연애할 때는 쩨쩨한 사람 아니었지?"라고 다정하게 질문하며 김정민을 위로했다. 그는 "이번에 큰 거 배웠다"며 과거의 상처에서 성장하는 김정민의 행보를 응원했다. 
또한 그는 악플에 대한 고민을 호소하는 김정민에게 "대한민국 사람이 모두 너를 좋아할 순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부친의 유언으로 인해 품에 갖고 다니는 '명심보감' 풀이집을 꺼내 한 구절을 낭독했다. 김수미는 "공자가 말씀하시길 뭇사람이 좋아할지라도 반드시 살필 것이며, 뭇사람이 미워할지라도 반드시 살필 것이라고 하더라"라며 김정민을 위로했다. 
무엇보다 김수미는 "꽃이 왜 피는 것 같냐. 꽃은 꼭 진다. 그런데 져야 열매를 맺을 수 있다"며, 김정민에게도 악플과 같은 내리막의 교훈이 있음을 강조했다. 
김수미의 진심 어린 위로에 김정민도 마음을 열었다. 그는 "그래도 저는 정말로 후회가 없다"며 전 연인과의 이별과 송사로 인한 부담에 대한 책임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김정민은 "엄마한테는 너무 미안하다. 어마가 몸이 아프실 때 제가 어떤 상황이었는지 다 아셨다"며 "엄마가 항상 저한테 기죽어 있으신데, 그때 엄마 품에 안겨서 엄청 울면서 위로 받았다. 그런데 나는 힘들 때 엄마한테 위로 받으면서 엄마를 더 힘들게 한다는 생각에 마음이 아팠다"며 끝내 눈물을 보였다. 이에 담담하게 과거를 회상하면서도 가족에 대한 진정성을 보여준 김정민의 모습이 '밥은 먹고 다니냐' 시청자들을 울렸다.  / monami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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